주요 업체마다 30종 이상…2014년 모바일게임 격전 예고
- RPG 등 미드코어 게임 비중 높아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해 카카오톡 게임이 이끈 모바일게임 시장의 급속한 팽창이 올해를 거쳐 내년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마다 30종 이상의 신작을 내놓는다. 40종 이상 물량 공세를 예고한 업체도 눈에 띈다. 올해 모바일게임 중심의 체제 전환이 이어졌다면 내년부터 안정화된 체제 위에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업체는 CJ E&M 넷마블이다. 올해 33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했다. 넷마블은 내년 라인업을 아직 확정짓지 못한 상태지만 시장 지위 굳히기를 위해 적지 않은 신작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넷마블은 내년 역할수행게임(RPG) 등 미드코어 장르를 강화한다. 이는 RPG와 전략 등의 미드코어 장르가 퍼즐 등의 캐주얼게임보다 콘텐츠 수명을 길게 가져가는데 유리하고 구매력 높은 이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미드코어 중심으로 가면서 라인업을 다양하게 가져가려고 한다”며 “해외법인과 현지 퍼블리셔를 동원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내년 4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 미드코어 장르와 함께 캐주얼, 스포츠 등의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한다.
특히 위메이드는 다수의 대형 모바일게임 출시를 예고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스피어’를 비롯해 액션게임 ‘천랑’, 프로레슬링게임 ‘아이언슬램’, 액션 MORPG ‘블레이즈 본’ 등이 내년 공개를 앞뒀다.
게임빌은 올해 40종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였다. 내년 신작 수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이른바 롱런하는 게임이 다수 생기면서 운영의 필요성이 증대됐기 때문이다. 기존 인기 게임을 관리하면서 신작 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RPG와 스포츠는 물론 캐주얼 게임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다.
컴투스는 내년 라인업 규모가 유동적인 상황이다. 얼마 전 송병준 게임빌 대표가 컴투스의 신임 대표로 취임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조직이 어떤 식으로 운영이 될지 내년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현황을 전했다.
올해 컴투스는 자체개발 12종과 퍼블리싱 17종의 게임을 출시했다. 현재 다수의 자체 개발 게임의 출시 일정이 지연됐는데 내년 라인업에 포함돼 출시될 수 있다. 미드코어 장르의 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본사 인력과 오렌지크루 등 자회사가 출시할 자체 개발작과 다수의 퍼블리싱 게임을 합쳐 올해 출시한 30종 이상의 게임을 내년에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에 연동할 게임을 다수 출시할 계획이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개임부터 미드코어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넥슨코리아는 내년 2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 올해도 20여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내년 라인업으로는 캐주얼, 미드코어 장르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준비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중견 업체에선 액토즈소프트와 그라비티가 상당한 물량을 쏟아낸다. 각각 4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는 모회사인 중국 샨다게임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등 해외 유수의 게임을 국내에 퍼블리싱한다. 그라비티도 모회사인 일본의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IP(지적재산권)를 적극 활용한다. 올 한해 그라비티는 자회사 네오싸이언 등을 통해 40종 이상의 신작을 선보인 바 있다. 내년에도 활발할 움직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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