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게임시장, ‘모바일+온라인’ 함께 간다
- 당분간 모바일게임 트렌드 이어져…대형 온라인게임 다수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 게임시장은 ‘모바일게임의 득세’와 ‘PC온라인게임의 침체’가 겹친 시기였다. 이에 따라 주요 매출 기반을 PC온라인게임에 두고 있던 다수의 중견 업체들이 부진을 겪기도 했다. 반면 모바일게임 트렌드에 제때 대응한 업체들은 시장 확대의 수혜를 누렸다.
내년 시장은 올해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모바일게임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PC온라인게임 시장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수의 업체가 온라인게임의 출시 일정을 알렸다.
우선 온라인게임은 내년 1분기부터 대형 신작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카루스’를, NHN엔터테인먼트가 축구게임 ‘위닝일레븐온라인 2014’를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뒀다.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의 시장 진입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 중에 MMORPG ‘검은사막’과 다중접속총싸움게임(MMOFPS) ‘플래닛사이드2’, 골프게임 ‘위닝펏’ 등 3종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3종 모두 상반기 내 출시(OBT)가 목표다.
CJ E&M 넷마블은 31일 정식서비스를 실시한 FPS게임 ‘브릭포스’를 비롯해 내년까지 6종의 온라인게임을 공개한다. 전략액션게임 ‘파이러츠:트레저헌터’, 캐주얼 액션게임 ‘미스틱파이터’, 영웅매니지먼트게임 ‘월드히어로즈온라인’, 액션 MMORPG ‘엘로아’ 등을 준비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도 대형 MMORPG 출시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와 웹젠의 ‘뮤2’가 공개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이후 오랜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하반기 대전액션게임 ‘파이팅스타’를 앞세워 시장 진입을 노린다.
2014년 모바일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신작 홍수’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각 업체들이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체제 전환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대응에 나선다. 주요 업체마다 30~40종 이상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내년에도 넷마블과 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시장 주도권을 계속 가져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한 이후 움직임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업계가 당분간 모바일게임에 집중하면서 내수 시장에서 해외로 눈을 돌려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온라인게임 시장은 내년 하반기 들어서면서 활기를 띌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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