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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시장, 연초부터 후끈…기대작 등장 앞둬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이 연초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달 중 출시될 애니팡2가 그 시작이다. 국민게임 반열에 오른 애니팡 후속작에 이어 이달 말 CJ E&M 넷마블의 차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대형 모바일게임도 1분기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 사전예약자 규모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전예약자를 받은지 3일만에 5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 정도 예약자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보통 업계는 모바일게임의 경우 사전예약자가 5만명만 넘어도 상당 인원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애니팡2의 사전예약자는 5만명의 10배 규모다.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애니팡의 저력이 발휘된 셈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16일까지 애니팡2 사전예약이 진행되는 도중에 100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전작과 후속작이 동시 흥행한 경우는 찾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애니팡처럼 크게 성공했을 경우 후속작이 전작만큼 성공한 사례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에 애니팡1,2가 공존에 성공할지 한쪽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날지 업계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연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넷마블의 행보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모바일 RPG ‘몬스터길들이기’로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를 꾸준히 유지 중인 넷마블은 이달 말 차기 RPG를 출시할 계획이다.

몬스터길들이기는 지난해 8월 출시 직후 최고매출 1위에 올라 지금까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수개월간 최고매출 1위를 독차지하고 있는 타이틀은 몬스터길들이기가 첫손에 꼽히는 상황으로 차기작의 등장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달 캐주얼게임 출시에 집중한 뒤 1분기 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스피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크스피어는 지난 2012년 도쿄게임쇼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이 게임은 당시 화려한 3D그래픽과 핑거 제스처(손가락 터치로 캐릭터 조작)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2년전 아크스피어 공개 당시 50여명의 개발진을 투입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50명의 개발진은 PC온라인게임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인력으로 위메이드표 대형 모바일게임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아크스피어는 PC온라인게임 콘텐츠인 필드사냥과 자유거래 시스템, 길드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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