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컨콜] 2014년 매출 17.4조원 목표…LTE 가입자 1800만명(종합)
- 연내 2.1조원 투자…ARPU 증가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작년 무난한 한 해를 보냈다. 올해도 가입자 성장과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 이동전화 점유율 50% 유지 전략은 고수한다. 연내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비중은 70%에 달할 전망이다.
28일 SK텔레콤은 ‘201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SK텔레콤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4조2950억원과 5100억원을 달성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3만5650원으로 전기대비 2.1% 상승했다.
황수철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CFO)은 “올해 매출 목표는 17조4000억원”이라며 “ARPU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작년 말 LTE 가입자는 1300만명 연내 1800만명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가입자 중 LTE 비중은 작년 50%에서 올해 70%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투자는 2조1000억원을 집행한다. 작년에 비해 10% 줄었다.
황 실장은 “LTE 가입자 비중 확대는 ARPU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라며 “전체 이동전화 점유율 50%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사업 중에서는 기업용(B2B) 솔루션 사업이 두드러졌다. 작년 솔루션 매출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4300억원이다. SK텔레콤은 솔루션 외에도 헬스케어, 인터넷TV(IPTV)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황 실장은 “솔루션 사업이 전체 이익에 10% 정도는 기여를 하고 있다”라며 “헬스케어 등 다른 신규 사업은 아직 수익성을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IPTV는 누적 가입자 208만명에 도달했다. 작년에만 70만명이 늘어났다.
한편 SK텔레콤은 국회 계류 중인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보조금 규제법 또는 단말기 유통법)안 통과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시장 안정화에 필수라는 반응이다. 특히 법안이 통과될 경우 사후 규제가 아닌 자발적 안정화 노력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실장은 “단말기 유통법이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가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단말기 유통법 통과는 과열 보조금 경쟁을 억제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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