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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 “영상보안 스토리지 시장 리더될 것”…영상보안 시스템용 HDD 출시

이민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웨스턴디지털(WD)이 영상보안 시스템용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CCTV, DVR(디지털녹화장치), NVR(네트워크녹화장치) 등에 사용되는 전용 하드디스크(HDD)를 출시, 영상보안 시장에 진출한다.

WD는 19일 서울 더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영상보안 시스템용 스토리지 ‘WD 퍼플(Purpl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리차드 리드 WD 수석매니저는 “영상보안 시장의 확대에 따라 스토리지 시장의 판도도 변하게 될 것”이라며 “WD는 보안분야 최고의 스토리지 제품을 출시, 영상 보안 스토리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하드디스크의 매출의 80% 이상은 PC영역에서 발생했다. 나머지 20%는 비(非) PC영역인 셋톱박스, 내비게이션, 영상보안 등에 의한 매출이었다.

2013년에 들어서는 PC영역과 비 PC영역의 하드디스크 매출 비율이 50대 50으로 변했다. PC시장의 축소의 이유도 있겠지만 셋톱박스, 영상보안 시장이 급증한 결과다.

리드 수석매니저는 “지난 몇년 간 비 PC영역의 성장을 이끌어온 것은 셋톱박스에 이어 영상보안이 하드디스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WD는 영상보안이 새로운 기회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영상보안 시장은 고객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카메라의 성능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보다 고성능, 고용량의 스토리지를 필요로하는 고객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카메라의 성능이 높아짐에 따라 영상을 손실없이 녹화하는 스토리지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졌다. 영상 저장에 문제가 있다면 영상보안 시스템의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리드 수석매니저는 “영상보안 시스템에 사용되는 스토리지는 빠른 쓰기 속도와 안정성, 낮은 자원소모(저전력) 등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영상보안 시스템용 하드디스크의 펌웨어를 새롭게 설계했다”고 말했다.

WD 퍼플은 영상보안 시스템을 위한 하드디스크다. 쓰기 속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했으며 보안 시스템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진동, 고온 등에도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올프레임(AllFrame) 기술을 펌웨어에 탑재해 보다 빠른 읽기 속도를 보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리드 수석매니저는 “올프레임 기술은 영상의 프레임 손실 감소, 재생 개선 등의 기능을 갖춰 보다 안전하고 명확한 장비운영을 가능케 한다”며 “특히 타사 제품에 비해 하드디스크 운영효율성이 높고, 전력소모량은 45% 낮다. 매일 켜져있는 영상 시스템용으로는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WD 퍼플은 1테라바이트(TB)부터 4TB의 용량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WD 블루와 WD 레드 제품의 중간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8개의 하드디스크와 32개 HD카메라를 지원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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