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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이기종아키텍처(HSA) 혜택 점차 확산”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포토샵부터 고화질 동영상, 게임 등은 이미 APU와 같은 이기종시스템아키텍처(HSA, Heterogenius System Architecture)로 인한 성능 향상을 누리고 있으며, 향후 슈퍼컴퓨터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합한 형태의 APU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AMD가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적용,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방한한 AMD 닐 로빈슨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 총괄 이사는“보통 CPU는 118.4기가플롭스(GFlops), GPU는 737.3Gflops의 연산능력까지 발휘할 수 있는데, 이 두 개의 칩 사이에 정보를 공유해 가용 가능한 성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바로 APU”라고 말했다.

이같은 APU의 강점은 이미 포토샵과 게임 등에서 실현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로빈슨 이사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사진 관리 프로그램인 어도비 포토샵에 오픈CL과 APU를 적용한 결과 인텔 i5프로세서에 비해 빠른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로빈슨 이사가 AMD의 4세대 APU 카베리(A10-7850K)와 인텔 i5-4670K를 각각 탑재한 PC에 어도비 포토샵의 ‘스마트 샤픈(smart sharpen)’기능을 실행하자, APU를 적용한 PC에서는 11초가 걸린 반면, 인텔i5가 적용된 PC에선 59초가 걸리는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코렐의 사진가용 프로그램인 ‘애프터샷 프로’와 현재 무료로 바표되고 있는 ‘리브레오피스’의 엑셀 등에서도 APU 적용 혜택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울트라 HD- 4K 고화질 포맷과 게임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의 경우, CPU와 GPU 간 커뮤니케이션을 간소화시켜주는 AMD의 API‘맨틀(Mantle)’이 적용되며, 병목 현상맨틀은 병목현상을 완화해 전반적인 게임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틀필드4의 경우 맨틀을 활용함으로써 게임 성능이 40%나 향상됐으며, 스타워즈나 스타시티즌, 크라이엔진 등에도 적용됐다”며 “올해 많은 아시아 게임 업체들도 맨틀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선 슈퍼컴퓨터, 보안 등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상위500대(톱500) 슈퍼컴퓨터’에도 이름을 올린 서울대학교 ‘천둥’의 경우 현재 GPU를 활용하고 있는데, 향후 여기에도 APU와 같은 HSA를 적용할 경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로빈슨 이사는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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