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TV시장 눈독들이는 하이얼…중대형 모델도 고려중
- 48인치 LED TV 준비, 화면크기 더 커져
- UHD TV는 방송표준 이후에 고려할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하이얼이 국내 시장에서 중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한다. 그 동안 주력 모델이 30인치대에서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점차 화면크기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얼은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콩카, 창홍, TCL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TV 업체 가운데 하나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는 13위에 그치고 있지만 삼성전자, LG전자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식으로 법인을 세운 유일한 중국 TV 업체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TV와 같은 흑색가전뿐 아니라 일본 산요 생활가전사업부를 인수한 이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과 같은 백색가전에서의 역량도 급성장했다.
현재 국내 TV 시장은 울트라HD(UHD) TV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TV 업계가 적극적으로 제품을 밀어내고 있고 동계올림픽,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겹치면서 소비자 구매도 늘었다. 작년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해진 것도 인기요인 가운데 하나다.
UHD TV가 인기가 높지만 여전히 주력 모델은 풀HD TV이다.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5월 출시된 ‘홍명보 스페셜 TV’(모델명 H5800)은 매주 약 70%에 달하는 매출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절대량으로도 UHD TV는 풀HD TV와 비교하기 어렵다. 가격차이가 워낙 크게 나기 때문이다. 이는 LG전자도 마찬가지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얼 국내 법인인 하이얼코리아는 조만간 시장에 48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하반기 46인치 LED TV를 선보인 이후 갈수록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하이얼코리아는 저가 TV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입지를 구축해왔다. 이마트와 같은 별도의 유통망과의 협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고 있다. 48인치 LED TV 출시 이후에 50인치 이상 모델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얼코리아 관계자는 “48인치보다 더 큰 화면크기를 가진 TV고 고려하고 있다”며 “UHD TV의 경우 관심은 있지만 아직까지 방송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UHD TV는 국내 업체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시리즈’, LG전자의 경우 ‘8400’ 모델을 각각 출시한바 있다. 물론 여전히 같은 화면크기의 풀HD TV보다 가격이 비싸다.
한 업계 관계자는 “90만원대 UHD TV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반향을 일으키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UHD 방송표준이 정해진 이후 국내외 중소 브랜드에서 관련 제품이 대거 쏟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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