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상품성 개선에 힘쓰는 삼성…묶음상품 구성도 ‘OK’
- 비슷한 가격에 사양 올려서 신모델 출시
- 미러리스 카메라, 태블릿 ‘1+1’ 묶음상품 마케팅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작년 하반기부터 PC 시장 하락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로 인한 출하량 감소는 여전하다. 눈여겨볼만한 부분은 이들 커넥티드 디바이스(PC, 스마트폰, 태블릿)의 향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이 시장에서 PC와 태블릿의 하향세에도 오는 2018년 출하량이 24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PC를 어느 정도 대체할 것으로 보였던 태블릿의 상대적인 부진이 눈에 띈다. 이 기간 동안 스마트폰은 PC 출하량의 6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PC 시장 감소가 어느 정도 바닥을 쳤고, 예상과 달리 태블릿이 PC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각 PC 업체의 고민은 수익성 확보다. 인텔이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2-in-1’ 플랫폼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혹은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는 기업용 PC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트북 상품성 개선은 물론 비수기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정면돌파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특별한 신제품은 아직 계획이 없지만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델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작업은 이미 울트라북을 대상으로 진행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반 노트북에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예컨대 그 동안 큰 변화가 없었던 ‘아티브북6 2014 에디션’의 경우 7월부터 상품성을 높인 신모델을 출시한다. 중앙처리장치(CPU) 사양을 높이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함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덧붙였다. 이로써 삼성전자 노트북 라인업 가운데 순수하게 HDD만 사용하는 모델은 ‘아티브북8’, ‘아티브북2’, ‘시리즈5 부스트’로 줄었다.
국내 PC 시장은 아카데미시즌 효과가 마무리되는 2분기 중반부터 3분기까지 전통적인 비수기를 겪는다. 전반적인 출하량 감소를 피할 수 없다. 올해 사업계획에 따라 전반적인 출하량을 600만대(2013년 3000만대)로 대폭 낮춰 잡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PC 사업부가 소속된 IM부문의 경쟁력을 모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것이 묶음상품 구성이다. 이미 특정 노트북과 함께 주력 미러리스 카메라 ‘NX미니’를 끼워주는 마케팅을 진행한바 있다. 7월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번에는 젊은층을 고려해 ‘아티브북9 라이트’에 NX미니를 덧붙였다. 노트북과 카메라 색상에 알맞은 컬러 패키지 구성이다. 따로 구입했을 때보다 저렴하게 가격을 구성한다.
또한 일체형PC는 태블릿을 함께 구입할 때 가격을 할인해준다. 태블릿은 ‘갤럭시탭 프로’와 ‘갤럭시노트 프로’ 등으로 구성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특정 제품을 끼워서 팔아 시장점유율을 높인 전례가 많았다”라며 “PC와 함께 IM부문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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