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네트워크 글로벌 주도권 확보”…SDN/NFV 포럼 출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를 주축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 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SDN/NFV포럼’이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SDN·NFV포럼’은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의 핵심으로 지목되며 화두로 떠오른 SDN·NFV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주도권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럼은 SDN·NFV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유망 서비스 모델 발굴 및 시범사업, 상용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가장 주력할 분야로는 SDN·NFV 인프라 연구와 산업 활성화 촉진이다. SDN·NFV 공통 표준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개방형 인프라 활성화를 선도하고, 원천기술을 확보해나가는데 주력한다. 국제협력을 통해 기술 표준화도 추진한다.
SDN·NFV 기반 서비스의 실증·인증 사업을 벌여 시장을 활성화하고, 연구 산출물에 대한 정보공유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의 미래 인프라 정책 수립 지원도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다.
포럼은 총회와 운영위원회 아래 정책협력분과·기술표준분과·서비스PoC(Proof of Concept)분과·국제협력분과로 구성됐다. 이날 산학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창립총회에서는 KT를 의장사로, 이동면 KT 종합기술원장을 포럼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운영위원장은 홍원기 포스텍 교수가 맡게 됐다. 사무국은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가 담당한다.
이동면 의장은 “SDN·NFV가 대두된 것은 오래됐지만 저변만 확대됐을 뿐 시너지를 창출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포럼 창립으로 시너지 창출의 장이 마련됐다. 앞으로 포럼을 통해 다양한 토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원기 운영위원장은 “SDN·NFV는 미국의 주도로 먼저 시작됐으나 아직도 초기단계로 갈길 이 멀다”며 “학계와 업계, 정부기관이 참여해 창립한 포럼에서 SDN·NFV 연구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연구결과가 상용화되고 사업자나 국가망에도 적용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국제기구와 공동 협력하기 위해 이날 ONF(Open Networking Foundation) 설립자인 UC 버클리대학의 스콧 솅커(Scott Shenker) 교수가 참석해 SDN/NFV 포럼과 ONF와 국제적 교류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빠르고 똑똑하고 안전한, 오픈 혁신 플랫폼을 지향하는 차세대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인터넷 신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도 SDN·NFV, 관련 산업 발전은 필수이며, 선제적이고 주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SDN/NFV 포럼이 산·학·연 역량을 결집해 함께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네트워크 산업이 창조경제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 정부도 관련기술 개발, 표준화 등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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