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브로케이드, SDN·NFV 지원하는 개방형 ‘네트워크 컨트롤러’ 상용제품 11월 출시

이유지

- 애플리케이션도 발표 예정, 개방형 플랫폼 구현 전략 박차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브로케이드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인 ‘브로케이드 비아타 컨트롤러’를 발표하고, 개방형 네트워킹 플랫폼 구현을 가속화한다.

개방형 커뮤니티의 협력 프로젝트인 오픈데이라이트 결과물을 기반으로 상용화한 ‘비아타 컨트롤러’는 추가로 브로케이드가 발표할 SDN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11월 중순 정식 출시, 공급될 예정이다.

‘비아타 컨트롤러’ 물리·가상, 이기종 환경 지원, 개방성으로 차별화

브로케이드는 ‘비아타 컨트롤러’가 기존의 ‘오픈플로우 컨트롤러’나 특정업체가 자사 제품 지원 중심으로 개발·제공하는 SDN 컨트롤러와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그 점에서 ‘비아타 컨트롤러’는 물리적 네트워크 장비와 SDN·NFV 등 가상화 장치, 이기종 업체기술(멀티벤더)을 모두 지원하는 확장된 개방형 ‘네트워크 컨트롤러’라고 정의했다.

김현수 브로케이드코리아 상무는 “기존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 SDN이 대두됐고, SDN 역시 지난 2~3년간 변화가 요구됐다”며 “오픈플로우 컨트롤러라고 명명됐던 것에서 이제는 오픈플로우를 포함해 오버레이터널링, REST API, NETCONF, YANG 등 새로운 프로토콜을 아우르는 네트워크 컨트롤러가 필요하다. 브로케이드 컨트롤러는 우후죽순 발표된 자사 중심의 타 컨트롤러 제품과는 달리 개방형 아키텍처를 표방하는 ‘오픈데이라이트’ 기반으로 물리적 장비와 NFV화된 가상디바이스, 멀티벤더를 모두 지원해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아타 컨트롤러’는 개방형 플랫폼을 기반 스위치, 라우터,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로드밸런서와 같은 다양한 물리적 또는 가상의 네트워크 인프라 전반에 걸쳐 엔드투엔드 서비스의 확장성 관리를 가능케 한다.

또한 단순하고 위험도가 낮은 SDN 진입경로를 제공한다. 테스팅 및 상업적 지원이 완료된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현재 장비에 있는 워크로드를 SDN으로 점차 이동할 수 있도록 각종 검증 서비스나 호환성 테스트, 구축·기술지원 서비스, 교육도 제공한다.

▲컨트롤러 클러스터 로드밸런서 ▲이기종 물리·SDN·NFV 환경을 위한 네트워크 프로그램가능성 구현 ▲디도스(DDoS) 방어 등 보안 ▲상황인식 정책 적용 등 다양한 활용사례(Use Case)도 제시할 예정이다.

브로케이드가 가장 먼저 상용 출시할 애플리케이션에는 패스(Path) 익스플로러와 볼류메트릭(Volumetric) 트래픽 매니지먼트가 있다.

비아타 컨트롤러와 동시에 출시될 패스 익스플로러 애플리케이션은 토폴로지 인식 및 경로 최적화를 위해 설계됐다. 2015년 초 공급 예정인 볼류메트릭 트래픽 매니지먼트 애플리케이션은 체적형 트래픽 공격을 관리하고 데이터센터에서 ‘엘리펀트 플로우(elephant flows)’라고 불릴 정도의 엄청난 트래픽을 핸들링할 수 있다.

브로케이드는 비아타 컨트롤러를 활용해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다양한 옵션을 제시할 방침이다.

기업이나 타사 개발자들에게 안정적인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며 모든 오픈데이라이트 기반 컨트롤러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고객은 컨트롤러 코드에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브로케이드 개발자나 오픈데이라이트 커뮤니티 지원으로 커뮤니티와 독립 개발자를 활용할 수도 있도록 해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및 기능 개발과 더불어 지적재산권을 보유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새로운(the New) IP’ 비즈니스 본격화, 개방형 플랫폼 전략 가속화

브로케이드의 이번 ‘비아타 컨트롤러’ 발표는 브로케이드의 개방형 플랫폼 전략 일환이다. 지난 6월 브로케이드는 하드웨어를 넘어 서비스, 컨트롤, 오케스트레이션을 포괄하는 비아타 개방형 플랫폼을 발표했다.

브로케이드는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셜 기술 활용이 증가하면서 현재의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 기반의 제2의 플랫폼 시대에서 모바일 기반의 ‘제3의 플랫폼’으로 이동이 가속화된다고 보고 이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했다.

권원상 브로케이드 지사장은 “제3의 플랫폼으로 이동됨에 따라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기술이 활성화되는 것에 맞춰 브로케이드도 개방형 아키텍처를 근간으로 ‘새로운 IP’ 비즈니스를 추구하면서 소프트웨어와 오픈 기술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총소유비용(TCO)를 최대한 줄이고 투자수익(ROI)를 높이는 것이 화두이다. 종속형이 아닌 개방형 기술을 활용해야만 제3의 플랫폼에서 추구하는 공유형 비즈니스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권 지사장은 “SDN은 현재 네트워크의 현대화를 위한 핵심 요소이며, SDN을 빠르게 구현하게 하는 가속기가 바로 오픈소스”라며 “오픈 커뮤니티에서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 벤더 종속성을 걷어내 사용자가 네트워크에 필요한 혁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며 브로케이드의 SDN 컨트롤러 개발·접근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이유지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