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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자존심 세우나…연내 출시 이어져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 연말 다수의 온라인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흥행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웹젠이 지난 28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출시(OBT)했으며 곧 네오위즈게임즈가 온라인게임 2종으로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도 야심작 출시를 예고, 모바일게임 위주의 시장 전개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먼저 웹젠이 신작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3년여간 준비한 중형급 MMORPG ‘플라곤’의 공개서비스에 들어갔다. 게임네트워크(대표 안강모)가 개발했고 웹젠이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이다.

플라곤(flagon.webzen.co.kr)은 오랜만에 시장에 등장한 정통 MMORPG로 핵심 콘텐츠가 게임 내 동호회인 길드를 중심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 무기와 방어구, 스킬 등의 자유롭게 변경해 성장을 시킬 수 있으며 여기에 자유도를 높인 경제시스템이 눈에 띈다. 적진점령(AOS)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대전(PVP, RVR) 콘텐츠도 준비했다.

웹젠이 퍼블리싱을 준비 중인 판타지 MMORPG ‘루나: 달빛도적단’은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당초 올 연말 출시가 계획됐으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작업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신작 행보를 앞뒀다. 내달 개최될 지스타 이전에 골프게임 ‘온그린’과 총싸움(FPS)게임 ‘블랙스쿼드’ 2종을 출시할 전망이다.

온그린(og.pmang.com)은 흔치 않은 골프게임이라 업계에서도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골프존엔터테인먼트가 개발했다. 크라이엔진3로 제작해 그래픽 품질을 대폭 끌어올리고 골프존이 확보한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담아 사실성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내달 초 출시가 예정됐으며 네오위즈게임즈가 시장 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할 방침이다. 출시 이후 유료화 시점엔 OG(온그린)멤버십을 기존 골프존 멤버십과 연계한다.

FPS게임 블랙스쿼드(blacksquad.pmang.com)는 온그린에 이어 출시 일정이 잡힌 것으로 파악된다. 이 게임은 앞선 테스트에서 재접속률이 60%를 상회하고 플레이시간이 110분을 기록하는 등 수치가 높게 나와 네오위즈게임즈도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FPS장르 이용자라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라며 “유명 클랜을 대상으로 매칭을 시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출시 후 PC방 대회 개최를 예정 중”이라고 전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스페인의 버추얼토이즈가 개발한 ‘파이러츠: 트레저헌터’로 연말 온라인게임 시장 진입을 노린다. 회사 측이 최고의 기대작이라고 공언하는 게임으로 그만큼 흥행 기대치도 높다. 파이러츠의 흥행 정도에 따라 넷마블이 온라인게임 사업에 투자를 강화할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파이러츠(pirates.netmarble.net)는 액션성이 강조된 적진점령(AOS) 게임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캐릭터 간 균형(밸런스)을 맞추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넷마블은 앞서 진행된 포커스그룹테스트(FGT)에서 인공지능(AI) 모드를 첫 공개, 테스터들에게 호응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파이러츠 이후 판타지 MMORPG ‘엘로아’와 영웅 매니지먼트 게임 ‘월드 히어로즈 온라인’ 출시도 계획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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