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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삼십삼분, 텐센트·라인과 손잡았다…공동투자 유치

이대호

- 1000억원대 투자 유치 관측…中·日 등 글로벌 행보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액션 모바일게임 ‘블레이드’로 유명한 네시삼십삼분(www.433.co.kr 대표 양귀성 소태환)이 중국 텐센트와 일본 라인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10일 네시삼십삼분(4:33)은 텐센트와 라인의 투자 유치 사실을 밝히고 두 회사와 협력하는 ‘10X10X10’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는 ‘10개 게임을 10개 국가에 성공시키고 10개 개발사를 상장시킨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추측성 보도가 많아 공식 발표 전 투자유치 사실만 먼저 알린 것”이라며 “연내 첫 번째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하고 투자금 규모 등 사실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4:33의 텐센트와 라인 투자 유치 협상 소식이 꾸준히 전해졌다. 투자금 유치 액수는 1000억원 이상, 최대 15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네시삼십삼분이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규모 투자유치’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린 만큼 투자금도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텐센트와 라인 두 회사의 공동투자는 4:33이 최초다. 그만큼 4:33의 개발력과 퍼블리싱 능력을 높게 샀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4:33은 ‘활’과 ‘수호지’ 등 모바일 히트작을 꾸준히 내오다 지난 4월 ‘블레이드’의 대박으로 게임업계 신데렐라로 떠오른 업체다. 블레이드는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에 올라 수개월간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5월 구글플레이 전 세계 앱 중 블레이드가 월매출 4위를 기록했다.

앞으로 4:33은 경쟁력 있는 게임의 판권을 확보(소싱)해 국내 성공뿐 아니라 텐센트-라인의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개발사를 상장까지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프로젝트를 꾀할 것이란 설명이다. 블레이드 개발사 액션스퀘어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소태환 4:33 대표는 “텐센트-라인의 전략적 투자 결정으로 4:33은 중국과 전 세계 10억명 기반의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와 자본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10x10x10 즉, 1,000가지의 가능성을 창조하여 국내 모바일게임 생태계를 더 활성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33은 11월 18일 블레이드에 이은 두 번째 개발사 협업(콜라보레이션) 작품 ‘영웅 for Kakao’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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