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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신흥의 대결, ‘모바일 액션’ 야심작 동시 출시

이대호

- 게임빌, ‘다크어벤저2’ 글로벌 출시…사양 최적화 눈길
- 4:33, ‘영웅’ 카톡으로 출시…블레이드 등 주요 게임과 교차홍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전통의 게임빌이냐 신흥의 네시삼십삼분(4:33)이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두 회사의 야심작이 18일 동시 출시된다. 공교롭게도 게임 장르도 ‘모바일 액션’으로 같다. 그야말로 치열한 시장 다툼이 예상된다. ‘다크어벤저2’와 ‘영웅’ 얘기다.

현재 모바일 액션게임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장르다. 이 때문에 수많은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두 회사가 게임빌과 4:33이다. 게임빌은 이 시장에서 꾸준히 흥행작을 배출했으며 4:33은 ‘블레이드’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신흥강자로 떠오른 상황이다.

먼저 게임빌은 기대작 ‘다크어벤저2’를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이 게임은 전작이 글로벌 누적 1700만 다운로드를 기록, 후속작 흥행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게임빌은 단일 게임 최초로 다크어벤저2의 사전 프로모션을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회사 측의 흥행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크어벤저는 불리언게임즈(대표 반승철)가 개발했다. 빠른 게임 전개에 화끈한 타격감을 구현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MORPG)이다. 보스 사냥과 3대3 실시간 대전(PVP)이 주된 재미 요소다. 풀3D그래픽에 실시간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액션 게임이지만 갤럭시S2에서도 무난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최적화가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의 글로벌 서버는 총 6개다. 한국과 일본, 중국에 각각 1개씩 그리고 미국, 유럽, 동남아에 1개씩이다. 전작의 흥행 성적순에 따라 후속작도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있다. 전작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전체 앱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게임빌과 컴투스의 글로벌 플랫폼인 하이브(HIVE)와 연동돼 시장 진입을 노린다.

4:33은 18일 출시할 ‘영웅’을 통해 블레이드의 흥행 바통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톡과 연동된다. 사전예약자가 25만명을 돌파, 회사 측이 진행한 사전등록 이벤트에서 가장 높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앞서 진행한 최종 테스트에서 재접속률이 80%에 육박, 성공 기대치도 높은 상황이다.

영웅은 온라인게임의 파티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에 맞춰 제작한 게임이다. 공격형, 마법형, 지원형 캐릭터 간 협업이 중요하다. 여기에 각 캐릭터를 황비홍, 이순신 등 친숙한 영웅을 넣어 몰입감을 높였다. 준비된 영웅 캐릭터만 260개 이상이다. 영웅 교체(태그) 시스템으로 교체 시 스킬 중첩도 가능해 전략성을 크게 강화한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출시 버전에 180개의 시나리오 모드와 결투장, 왕좌의탑, 시련의탑 등의 콘텐츠를 갖추고 공개된다.

특히 4:33은 영웅 출시와 동시에 블레이드, 몬스터샷, 활 등 서비스 중인 주요 게임과 곧바로 교차홍보(크로스프로모션)에 들어간다. 이용자 확보에 속도를 내 경쟁작과의 시장 다툼에서 기선 제압에 나서겠다는 회사 측 의지다.

네시삼십삼분은 온라인게임 요소를 강화한 영웅으로 블레이드에 이어 새로운 모바일게임 시장 창출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 소태환 대표는 “기존 모바일 RPG는 물론 온라인 RPG를 좋아했던 게이머까지 만족시킬 것”이라며 “앞서 CBT를 통해 충분히 재미를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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