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MMORPG는 어떤 모습?…검은사막·블레스 ‘기대만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는 16일과 17일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2종이 각각 모습을 드러낸다. 16일 ‘블레스’의 2차 비공개테스트(CBT)가, 17일 ‘검은사막’의 공개테스트(OBT)가 예정돼 있다. 보통 MMORPG는 2차 CBT에서 어느 정도 완성된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블레스의 2차 CBT에 시장 이목이 쏠린 이유다. OBT는 유료화 전 정식서비스 단계다. 검은사막이 OBT를 맞아 PC온라인게임 시장에 훈풍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먼저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번 블레스(bless.pmang.com)의 테스트에서 진영 간 대립과 진영 간의 대규모 전투, 그리고 진영 내 영지와 성의 소유권을 두고 길드(게임동호회) 간 벌어질 전쟁과 치열한 정치싸움이 벌어질 RxR(RealmxRealm) 콘텐츠를 최초 공개한다.
쉽게 말하면 RxR은 진영 간의 대립·전투를 뜻하는 RvR에 정치싸움 콘텐츠가 추가된 것이다. 공방전에 얻은 명예점수가 길드 단위로 쌓이면 통치 계약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계약을 통해 영지·도시를 소유하기 된 길드는 수도 쟁탈전 참여가 가능하다. 2차 CBT에서 진영 최고의 자리인 수호경과 집정관의 자리를 노린 암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MMORPG에선 출시 후 후반 콘텐츠로 정치 시스템을 선보였지만 블레스는 2차 CBT부터 검증에 나선다. 회사 측은 이 RxR을 블레스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다음게임은 펄어비스(대표 김대일)가 개발한 검은사막(black.game.daum.net)을 17일 선보인다. 올 초 이카루스 출시 이후 뜸했던 대형 MMORPG의 등장이기에 게이머들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검은사막은 논타깃팅 액션과 풍성한 콘텐츠가 눈에 띄는 게임이다. 논타깃팅 액션은 자신의 캐릭터와 몬스터와의 거리·방향을 가늠해 타격을 하는 시스템으로 마우스 클릭으로 쉽게 조준(타깃팅) 타격이 가능한 시스템에 비해 사실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쉬운 게임 트렌드를 벗어나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셈이다. 검은사막의 승부수로 볼 수 있다.
또한 이 게임은 1만여개의 게임 속 보조캐릭터(NPC)와 4만여개의 몬스터, 20만여개 채집물을 갖추고 OBT에 들어간다. 앞선 테스트에서 지적받은 ▲초반 동선 및 퀘스트가 폭넓게 수정됐으며 이밖에 ▲고급어종의 낚시까지 가능한 미니게임 고도화 ▲길드 시스템, 도전과제, 칭호, 일지 등의 게임 시스템도 추가 및 개선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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