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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매각, 해 넘긴다…1월 추진

윤상호

- 삼정, “여러 회사와 논의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팬택 새 주인 찾기가 2015년으로 미뤄진다. 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정회계법인은 1월까지 팬택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계획이다. 팬택은 국내 3위 휴대폰 제조사다.

31일 삼정회계법인에 따르면 팬택 매각 협상이 해를 넘기게 됐다.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여러 회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 성과는 아직 없다”라며 “법원과 1월에도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얘기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팬택은 지난 8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원은 삼정회계법인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유찰됐다. 법정관리에 따른 제1차 관계인집회는 지난 12월5일 가졌다. 관계인집회에서 법원은 팬택의 재매각을 결정했다. 법원과 삼정회계법인 팬택은 당초 12월 말 재매각 공고를 내려했지만 협상이 미진해 이를 2015년으로 연기한 것이다.

현재 팬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국내와 해외 등 3~4곳으로 전해졌다. 특허권과 공장 등 분리매각 의견도 있었지만 법원과 팬택은 일괄매각을 선호하고 있다. 삼정회계법인은 팬택 계속가치를 1114억200만원 청산가치를 1504억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재고와 팬택이 보유하고 있던 재고 등의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당분간 운영자금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지만 1월까지 구매자를 찾지 못할 경우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팬택은 경영난과 상관없이 사후서비스(AS)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등도 계속하고 있다.

팬택은 “향후의 기회를 위해서라도 고객은 최우선”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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