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 개발자회사 3곳 기업공개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게임즈(www.netmarble.net 대표 권영식)가 개발자회사 3곳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권영식 대표가 지난해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개발자회사들의 기업공개 의향을 전한 바 있는데 이번에 회사 측이 이를 공식화했다.
기업공개를 추진할 자회사는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엔투, 넷마블넥서스다. 넷마블몬스터와 넷마블엔투는 상장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을 선정했으며 심사청구 등 절차를 밟은 후 빠르면 올 3분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넷마블넥서스는 오는 2분기에 주관사를 선정, 2016년 상반기에 기업공개를 예정하고 있다.
넷마블몬스터(대표 김건)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PC패키지부터 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에 이르기까지 주요 플랫폼에서 개발력을 축적해온 개발사다. 자체 개발한 모바일 액션게임 ‘몬스터 길들이기’가 24주 연속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위, 하루 이용자수(DAU) 120만명 돌파 등 모바일 RPG 사상 최고의 기록들을 수립한바 있다. 지난 2013년에 255억원의 매출과 17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추가 성장동력으로 신규 RPG 등 다양한 모바일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2011년에 설립된 넷마블엔투(대표 최정호)는 2013년 6월 출시한 ‘모두의마블’이 국민게임으로 등극하며 성장한 회사다. 모바일 캐주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은 출시 이후 28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동시접속자수 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며 2013년 매출 249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이라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모두의마블은 넷마블의 글로벌 진출을 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게임이다. 출시 13일만에 태국 구글, 애플 양대마켓 1위, 출시 27일만에 대만 양대마켓 1위, 출시 5개월만에 일본 양대마켓 1위 등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퍼즐 장르의 모바일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대작 RPG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장 추진 예정인 넷마블넥서스(대표 정현호, 배봉건)는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를 유지 중인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이번 상장추진은 유망한 중소 개발사를 발굴·육성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넷마블 상생전략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게임산업 생태계의 선순환·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춘 개발사들의 상장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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