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 누가 NHN엔터를 게임업체라고 부르는가

백지영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한게임’으로 잘 알려진 NHN엔터테인먼트의 최근 행보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네이버와 분리된 이후, 게임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토스트 클라우드’라는 브랜드까지 선보였는데요.

게임업체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가장 사랑하는(?) 고객군입니다. 게임업체만큼 클라우드의 유연함이 잘 맞아떨어지는 경우는 드물지요. 새로운 게임을 런칭할 경우, 몇명의 사용자가 접속할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쓴 만큼만 지불하는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게임업체에게 최상의 선택입니다. 갑자기 이용자가 폭주하는 경우에도 IT자원을 유연하게 늘릴 수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지요. 그런데 게임업체가 바로 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최근 이 회사가 가장 중점적으로 밀고 있는 것이 모바일 게임분석 서비스인 ‘토스트 클라우드 게임 애널리틱스’라고 합니다. 이 서비스는 게임 이용자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이용하고 있으며, 어떤 점을 불편해 하는지 분석할 수 있는 것으로 무려 ‘공짜’입니다.

이에 대해 이 회사 김유원 데이터과학센터장은 “이러한 서비스를 소규모의 게임 업체들에게 제공하다보면, 게임 산업의 전반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결국 우리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게임업체로 시작해, 게임업계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NHN엔터테인먼트의 미래가 주목됩니다. 현재 이를 위해 게임업체 최초로 데이터센터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한편 지난주에는 사법부와 경기도, 서울시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네요. 44개 중앙행정부처의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이미 지난 2013년부터 ‘G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약 260개 업무를 클라우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최근 사법부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사법부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과제 도출 및 추진 방안 연구 용역’ 제안요청서를 배포했는데,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법부 정보화시스템에 도입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지난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클라우드 법)’이 올해 제정될 경우, 공공분야로의 클라우드 확산 속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통과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만.

이밖에도 지난 주에는 글로벌 IT업체들의 클라우드 관련 인수도 이어졌습니다. 시트릭스는 스토리지 가상화 업체인 ‘샌볼릭’을, 테라데이타는 모바일 마케팅 SaaS 업체인 ‘애포시’ 인수했네요. IBM이 3년 만에 메인프레임 신제품인 ‘z13’을 출시한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NHN엔터가 모바일 분석 서비스 하는 이유는?=“기업이 데이터를 이용해서 옳은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사실에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회사도 별로 없습니다. 왜일까요. 데이터 분석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NHN엔터테인먼트 김유원 데이터과학센터장은 13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보인 ‘토스트 클라우드 게임 애널리틱스’를 발표한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토스트 클라우드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선보인 B2B 서비스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네이버와 분리된 이후 비(非)게임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회사를 수차례 인수하는가 하면, 기업용 IT솔루션 회사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토스트 클라우드’라는 브랜드로 ▲모바일 게임 분석 ▲공동 게임 프로모션 ▲클라우드 기반 게임개발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IT인프라스트럭처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라인 게임 업체가 B2B 기반의 IT서비스 사업에까지 나섰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 중에서 NHN엔터테인먼트가 가장 중점적으로 밀고 있는 것은 모바일 게임분석 서비스인 ‘토스트 클라우드 게임 애널리틱스’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다양한 패턴을 분석하고, 사용자의 유입 정보 등 다양한 게임 지표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이용자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이용하고 있으며, 어떤 점을 불편해 하는지 관찰·분석할 수 있는 도구다. NHN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서비스를 ‘공짜’로 선보였다.

김 센터장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출시한 이유에 대해 “게임 산업의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라고 설명했다. 몇몇 큰 회사들을 제외하고 국내 게임회사는 대부분 중소기업에 머물러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이 대세로 떠오른 이후에는 회사들의 규모가 더 작아졌다.

이같은 소규모 회사들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에 투자할 여력이 없고, 그러다보니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싸구려 영화를 보면 1000원을 내도 아깝지만, 좋은 공연은 10만원을 내고도 또 보고 싶을 때가 많다”면서 “게임 산업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좋은 공연을 본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데이터 분석은 기술도 비싸고 인력도 비싸고 시스템도 비싸 규모가 작은 한국 게임 업체들은 수익이 분명치 않으면 여기에 투자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우리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면 작은 기업들도 데이터분석을 통해 비즈니스를 최적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무료다. 이 서비스 사용자가 늘어나도 NHN엔터테인먼트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비용만 증가한다. 이 회사는 왜 이런 수익도 없는 서비스를 운영하려는 것일까.

김 센터장은 이에 대해 “토스트 클라우드 애널리틱스를 통해 수익을 내겠다는 의지는 없다”면서 “하지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게임 시장 자체를 키우면 부가적인 이익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 등 애플리케이션 분석 시장은 이미 많은 경쟁자가 존재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으로 미국의 탭조이에 인수된 파이브락스, 광고와 분석을 결합한 아이지에이웍스 등이 대표적이다. 뒤늦게 시장에 뛰어든 NHN엔터테인먼트에 경쟁력이 있을까?

김 센터장은 “(기존 솔루션들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이 아직 회사를 살리고 망하고 결정할 정도로 영향력을 미친 사례는 없는 것 같다”면서 “분석만 하는 경쟁사와 달리 우리는 분석부터 실행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엔씨, 12년만의 CI 개편…올해 행보는?=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가 기업이미지통합(CI)에 변화를 줬다. 지난 2002년 지금 CI의 형태로 바뀐 이후 무려 12년만의 변화다. 회사 측은 12일 개편한 CI에 대해 “글로벌 환경에서의 혁신적인 변화와 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새 CI는 기존 가로형, 세로형 CI를 가로형으로 단일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우아함과 완결을 의미하는 ‘골드’, 견고함과 신뢰를 의미하는 ‘다크블루’ 색상으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CI 교체는 예전부터 준비해 온 것”이라며 “CI 교체 외에 조직 개편 등의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올해 엔씨소프트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택진 대표가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에 나와 올해 모바일게임 본격 출시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서비스를 공언한 바 있기 때문이다. 새 CI에 담긴 의미와 맞물려 올해 엔씨소프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회사 측은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에서 ▲블레이드&소울과 아이온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블소 모바일(B&S Mobile)’ ▲‘아이온 레기온스(AION LEGIONS)’ ▲캐주얼 소셜게임 ‘패션스트리트(Fashion Street)’와 함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야구시뮬레이션게임 ‘프로젝트 H2’ ▲골프게임 ‘팡야 모바일’ 보드 역할수행게임(RPG) ▲‘소환사가 되고싶어’ 등 모바일게임 6종을 공개했다.

또 김 대표는 “PC온라인만 만들지 않는다. 모바일과 같이 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엔씨 클라우드’를 주축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를 예고했다.

이 같은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버에서 게임 클라이언트를 구동한 뒤 PC나 모바일 기기 등으로 영상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인터넷 연결만 돼있다면 기기 제원에 상관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김 대표는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에서 “모든 프로젝트가 글로벌 시장 대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감동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법부·경기도 등도 클라우드 도입 초읽기…올해 공공 확산 본격화될까=사법부와 경기도, 서울시 등 정부부처 및 지자체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44개 중앙행정부처의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이미 지난 2013년부터 ‘G클라우드’라는 이름으로 약 260개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를 기점으로 클라우드가 공공 분야로 본격 확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클라우드 법)’이 올해 제정될 경우, 확산 속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사법부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사법부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과제 도출 및 추진 방안 연구 용역’ 제안요청서를 배포했다. 약 4개월 간 1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사업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법부 정보화시스템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 목적으로 오는 21일까지 마감 예정이다.

이 요청서에서 사법부는 “다양한 아키텍처로 개발된 사법, 등기, 가족시스템의 개발, 운영, 유지보수 등의 어려움과 이에 따른 새로운 아키텍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각 시스템 간 중복성 제거, 유사기능 통·폐합으로 시스템의 질적 수준 향상 및 유지 업무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재판사무, 사법행정, 전자소송, 등기, 가족시스템 등 정보자원의 효율적 공동 활용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현 사법부 정보화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미래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는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을 위한 컨설팅을 완료했으며, 현재 VM웨어 기반의 가상화를 기반으로 IT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도 조만간 컨설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대부분이 ‘보안’ 등을 이유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형태로 관련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은 보안이나 안정성 등을 이유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보다는 자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해외 경우와 마찬가지로 정보의 기밀성이나 중요 등의 등급에 따라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안정성 검증체계 등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내 중소 SW업체와 동반 성장”…한국HP가 말하는 ‘상생’ 이란=#1.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지난 13일부터 설 연휴 열차 승차권 예매를 진행했다. 70%가 할당된 인터넷 예매에는 매년 늘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서비스 지연이나 장애가 지속되기 마련이지만,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SW) 업체 에임투지에서 개발한 ‘넷퍼넬’ 을 적용한 이후에는 별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다. 서비스 상황에 맞게 접속요청을 제어하는 넷퍼넬은 현재 HP 서버와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물론 SW나 SaaS(서비스로서의 SW)로도 제공이 가능하지만, 하드웨어(HW)와 최적화 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빠른 솔루션 공급을 할 수 잇다는 설명이다. 경부선 예매가 시작된 13일에도 순간적으로 35만명까지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진입량을 조절함으로써 보다 많은 사용자가 예매에 성공했다.

#2. 최근 전세계 네트워크 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신생업체인 나임네트웍스는 지난해 한국HP와의 협력을 통해 SDN 테스트베드 플랫폼인 ‘레인보우’를 출시했다. 이는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SDN 사전 정합성 테스트를 수행하고 적용사례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한 국내 최초 SDN 테스트베드 솔루션이다. 네트워크를 SDN으로 전환을 고려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서버, 네트워크 장비와 오픈소스 컨트롤러,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는 HP 장비가 기본 사용되며, 라즈베리파이 솔루션에 OVS(오픈버추얼스위치)를 설치해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제공한다. 오는 3월 경이면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 2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HP가 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13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HP솔루션 서밋 2015’에서는 국내 중소 SW와 HP의 협업 사례가 잇달아 발표됐다. 이 행사는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영업 및 마케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솔루션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HP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세계 25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HP의 솔루션 포털에 이름을 올리면 수출길도 한결 수월해진다.

실제 이날 참여한 국내 21개 업체들은 가상화·클라우드·빅데이터, 고가용성 , 모빌리티, 엔터프라이즈,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표와 부스 전시를 통해 자사 솔루션을 적극 알렸다.

국내외 호텔IT분야 솔루션 개발·운영관리 업체인 산하정보기술의 김충원 부사장은 “전세계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등의 IT서비스를 관리하고 있는데, 온라인 예약이 늘어나면서 서비스가 죽지 않는 고가용성이 중요해졌다”며 “국내 SW업체인 멘텍의 고가용성 솔루션인 MCCS를 HP 서버를 기반으로 구축했는데 외산 솔루션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방한한 캐런 홀랜드 HP 아태 및 일본지역(APJ) 엔터프라이즈그룹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휼륭한 로컬 솔루션 파트너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HP의 전략 중 하나”라며 “솔루션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은 완전한 인프라스트럭처와 솔루션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고객 입장에서는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단일한 접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전문적인 기술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며 “오늘은 21개 파트너와 함께 하고 있지만, HP와 협력하는 국내 SW업체는 51개에 달하며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파트너들과 최신기술 공유를 위해 새로운 포털(www.hp.co.kr/solutionportal)도 오픈했다.

한국HP 함기호 대표도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에 따른 IT 환경 변화로 HP 역시 새로운 스타일 IT(New Style of IT)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HW가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 이를 버리는 업체들도 있지만, 사실 새로운 IT환경 역시 이를 구동하고 저장할 HW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HP는 기본적으로 오픈시스템, 오픈스탠다드, 오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많은 파트너들과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케이드 “네트워크 업계 ‘레드햇’ 되겠다…‘오픈’이 가장 큰 차별성”= “브로케이드가 비아타를 인수한 건 신의 한 수였다.” 요즘 네트워크 업계 일각에서 회자되는 말이다.

네트워크 시장 화두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개방형(오픈)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에서 브로케이드의 행보가 그만큼 두드러진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2012년 초 오픈플로우, SDN이 시장에서 급부상한 시점에 ‘개방형 표준(Open Standard)’을 앞세워 네트워크 업계에서 가장 발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은 HP였다. 그러나 갈수록 브로케이드가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많은 네트워크 업계 종사자들의 평가다.

브로케이드는 네트워크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자신이 가진 장점과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듯 보인다. 최근 분사 작업을 진행 중인 덩치 큰 HP와는 달리 네트워크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면서, 대규모 매출을 거둬들였던 기존 장비 시장을 보호해야 하는 시스코와는 또 다른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

그 획기적인 전환계기를 마련한 것이 바로 비아타 인수였다. 산스크리트어로 ‘오픈(Open)’이란 뜻을 지닌 ‘비아타(Vyatta)’를 브로케이드가 인수한 시점은 지난 2012년 11월이다. 비아타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가상라우터로 유명한 네트워크 운영체제(OS) 개발업체였다.

2012년부터 자사 데이터센터 패브릭 제품군(스위치)에 오픈플로우 지원 기능을 적용하면서 SDN 대응에 나섰던 브로케이드는 이 회사 인수 후 SDN·NFV 전략 밑그림을 완성했다.

‘비아타’ 브랜드는 현재 브로케이드가 내세우고 있는 오픈 아키텍처 기반의 ‘뉴IP((the New IP)’ 구현 플랫폼이 됐다.

브로케이드가 말하는 새로운 IP는 소셜 비즈니스,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주축으로 변모하는 제3의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인프라를 뜻한다. 이를 내세워 회사측은 최근 시장에서 대두되는 개방형 네트워크, SDN·NFV 주축의 사용자 주도 전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비아타 플랫폼은 네트워크 서비스와 컨트롤 계층을 포괄한다. 인텔 기반 x86이나 상용 시스템(COTS, Commercial Off-the-Shelf)을 기반으로 라우팅, 네트워크주소전환(NAT), 방화벽, 로드밸런싱, 가상사설망(VPN) 등의 NFV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오케스트레이션은 오픈스택을 이용한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치 케옹 램(Chee Keong LAM) 브로케이드 패브릭 및 가상화 아태지역 총괄이사는 브로케이드의 가장 큰 차별성으로 “진정한 오픈소스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오픈데이라이트 컨트롤러를 제공하고 있고,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오픈플로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아타 SDN 컨트롤러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된 오픈데이라이트 컨트롤러이다. 브로케이드는 사용자들이 컨트롤러를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각종 필요한 문서와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픈데이라이트 컨트롤러는 오픈소스로 사용할 수 있지만 서비스까지 포함하려면 유료란 의미다.

이에 대해 램 이사는 “‘클라우데라’가 하둡으로, ‘레드햇’이 리눅스로 한 것처럼 우리도 오픈데이라이트 컨트롤러를 오픈 기술 기반으로 제공하는 대신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문서와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DN·NFV 제공에서 브로케이드는 ‘4에지(Four Edges)’ 전략을 펼친다. 4에지는 클라우드 에지, 서비스제공업체(SP) 에지, 모바일 에지, 엔터프라이즈 에지로, 다양한 규모의 기업과 서비스 환경을 SDN·NFV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모바일 에지는 액세스구간에서 EPC(Evolved Packet Core) 망과 클라우드 망 지원을 포함한다.

SP 에지는 CPE(Customer Premises Equipment, 고객댁내장치)에서 CE(Customer edge), PE(Provider Edge) 구간에서 제공하는 SDN·NFV 기반 서비스이다.

엔터프라이즈 에지는 기업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캠퍼스(지사) 인프라에서 구현할 수 있다.

클라우드 에지는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에서 사용자가 시간 단위, 월 단위로 브로케이드 서비스를 사용한만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로케이드는 현재 아마존웹서비스, 랙스페이스, IBM 소프트레이어에서 제공하고 있다.

램 이사는 “아직 모바일 에지나 SP 에지에서 아직은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인텔 플랫폼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속도는 향상될 것”며 “앞으로 SP들은 NFV를 통해 수천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형태로 만들어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콘텐츠 전송,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다. 물리적인 박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SP들은 웹페이지를 제공해 고객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클릭하면 즉각 프로비저닝돼 제공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로케이드는 비아타 제품군으로 전세계 SP들과 40여건의 PoC(개념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의 통신사인 텔스트라와 공동으로 인텔 플랫폼에서 80G 가상 라우터 성능을 구현한 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램 이사는 현재 SDN·NFV 시장 현황으로 “전세계적으로 기업들보다는 SP들이, 민첩성을 향상시켜 고객들에게 더 빨리 서비스할 수 있으면서 비싼 장비 운영비용 절감 방안으로 생각해 PoC를 많이 하고 있다”며 “PoC는 기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소규모로 구축이 이뤄지면서 느리게 진행되겠지만 어느 시점에 확 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긴 여정(Journey)이 되겠지만, 열차는 이미 정거장을 떠났고 멈출 수 없다”며 “고객들이 하드웨어를 다 버리고 바로 SDN과 NFV로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라우터부터 x86 플랫폼으로 많이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오픈플로우 스위치 대체나 셀프서비스 포털 이용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국내에서 브로케이드는 펜타시스템테크놀로지 자회사인 펜타링크를 협력사로 두고 비아타를 공급하고 있다. 권원상 브로케이드코리아 지사장은 “협력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관련업체를 만나고 있고 인텔, VM웨어와도 긴밀하게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에 주력하면서도 ‘에지’에 집중해 소프트웨어 사업을 활발히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환골탈태’하는 글로벌 IT기업은 어디?…예상되는 시나리오=올해 글로벌 IT업계에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형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기업들로는 지난해 분사를 발표한 HP와 시만텍이다. 기업 분할을 통해 규모를 줄이고, 사업 분야를 단순화시킴으로써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이들의 전략은 사실상 M&A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HP의 경우 2015회계년도가 끝나는 오는 10월 31일까지 HP Inc와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2개 회사를 분리할 예정이다. HP Inc는 개인용 제품의 성격이 강한 PC와 프린터(HP Inc)를 담당하며,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에는 서버와 네트워크,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이미 지난해 11월, HP는 새 회계연도를 시작하면서 인수위원회(transition team)를 구성하고 빌 벡트 수석 부사장을 담당자로 내정했다. 직원들에게 전달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멕 휘트먼 HP 회장은 “고객과 파트너, 직원들에게 분사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사 이후 기업 부문을 담당할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회장 겸 CEO는 휘트먼 현 CEO가 맡을 예정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회장의 오픈팔로 여겨지는 벡트 수석 부사장이 이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미 내부적으로는 일부 임원들의 자리 이동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HP 프린팅 사업을 이끌던 존 솔로몬 부사장은 최근 애플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함께 다양한 M&A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HP가 EMC와 인수합병 논의를 벌이다가 협상이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는 상황이다.

PC와 프린팅 조직을 떼어내는 과정 중에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EMC 이외에도 넷앱, 오라클, 시스코 등이 거론되고 있다. HP Inc 역시 레노버와 델, 에이서 등이 M&A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HP 관계자는 “인사부 같은 공통기능 부서는 현재 바쁘게 돌아가고 있겠지만, 영업조직 등은 별로 달라질게 없다”며 “올 초 내려온 본사 지침 중 하나가 분사에 신경쓰지 말고 하던 일, 즉 실적에 집중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HP는 현재에도 엔터프라이즈(EG)와 컨슈머 조직(PPSG)이 별도의 회사처럼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분리 과정에서 큰 마찰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만텍 역시 올해 말까지 보안 제품과 스토리지 관리 소프트웨어 두 분야로 분리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만텍은 지난해 이를 발표하면서 “각각의 분야에서 각기 다른 시장기회와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차별 전략과 집중 투자 등을 통해 유연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만텍코리아 관계자는 “새 회계연도가 오는 4월 시작되기 때문에, 2~3월 경에는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내부 관리 프로세스 등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x86 서버와 반도체 사업 매각하면서 수익성 낮은 사업을 정리한 IBM 역시 올해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IBM은 조만간 기존 조직을 완전히 허무는 새로운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지컴퓨팅인 왓슨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IBM, 메인프레임 신제품 z13 출시…5년 간 1조원 투자=IBM이 메인프레임 신제품을 발표했다. 가장 최근 제품인 z엔터프라이즈 EC12를 출시한 이후 3년 만이다. 5년 간 10억달러(약 1조원)을 투자했으며, 클라우드 및 모바일 분석에 최적화돼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최근 KB금융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향후 시장 전략에도 주목된다.

15일 한국IBM(www.ibm.com/kr 대표 셜리 위-추이)은 메인프레임 신제품 ‘z13’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z13은 IBM이 5년 간 약 10억 달러를 투자해 500개 이상의 특허 기술을 접목하고 전세계 60여 주요 고객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z13은 고속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해 일반적인 서버 프로세서 대비 처리속도가 2배 이상 향상됐고, 300% 더 많은 메모리, 100% 더 많은 대역폭과 벡터 처리 방식의 분석 기능을 제공해 모바일 트랜잭션을 빠른 시간 내 처리가 가능하다. 즉, 현존하는 시스템 중 유일하게 초당 3만 트랜잭션, 매일 25억 건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트랜잭션 분석 정보를 기존 시스템 대비 17배 더 빠르게 제공해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으며, 분석 실행 중에 분석 정보를 제공하므로 비즈니스 트랜잭션에서 실시간 사기 행위 탐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하둡 지원을 새롭게 포함,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가능케 했으며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는 리눅스에 DB2 BLU를 추가해 쿼리 속도를 높이고, IBM DB2 애널리틱스 엑셀러레이터를 보강하는 등 다른 분석 성능들도 강화됐다. 수리 집약적인 분석 작업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는 주장이다.

IBM 측은 “특히 z13은 이상적인 클라우드 아키텍처”라며 “스케일 아웃 모델에서 코어 당 50개 이상의 가상 서버를 실행해 최대 8000개의 가상 서버(VM)를 실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에너지, 시설에 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z13상에서 클라우드를 실행할 경우 x86 및 분산 서버 환경 대비 절반의 비용으로 성능은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는 한편 개방형 플랫폼에 기반해 리눅스, 오픈스택 및 그 외 플랫폼까지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IBM 모바일퍼스트 솔루션과 결합할 경우에도 보다 향상된 성능, 가용성, 분석 및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네덜란드의 라보뱅크(Rabobank)는 메인프레임을 활용, 소비자에게 모바일 기기를 통한 맞춤형 금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톰 로사밀리아 IBM 시스템테크놀로지그룹(STG) 선임 부사장은 “IBM 메인프레임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제공하는 유일한 시스템으로, z13은 수십억 건의 모바일 트랜잭션을 처리하도록 맞춤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시트릭스, 스토리지 가상화 기업 ‘샌볼릭’ 인수=시트릭스(www.citrix.com)는 스토리지 가상화 분야 기업인 ‘샌볼릭(Sanbolic)’ 인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샌볼릭 테크놀로지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고객들이 SSD나 플래시, NAS/SAN, 서버 혹은 클라우드 상의 하드드라이브 등 모든 종류의 미디어에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특화된 워크로드 전송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트릭스는 샌볼릭 제품을 자사의 젠데스크톱과 젠앱, 젠모바일 등을 결합시켜 차별화된 워크로드 중심의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200개 이상의 시트릭스 고객사들은 이미 젠앱과 젠데스크톱을 통해 가용성과 지리적 클러스터링을 제공하는 샌볼릭의 기술을 사용해 왔다는 설명이다.

또한 하이퍼 통합 스토리지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해 고객의 경제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트릭스의 하이퍼 통합 솔루션은 기존의 제품들과는 달리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상관없이 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토리지, 네트워킹 및 컴퓨팅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이르 람레스 시트릭스 수석 부사장은 “복잡한 인프라가 데스크톱 가상화 전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샌볼릭 기술을 활용해 젠데스크탑과 젠앱 인프라를 단순화 시킬 경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솔루션 배포 및 관리 전체 비용의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테라데이타, 모바일 마케팅 SaaS 업체 ‘애포시’ 인수= 테라데이타(www.teradata.com)는 모바일 마케팅 SaaS(Software-as-a-Service) 전문업체인 애포시(Appoxee)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애포시 솔루션은 향후 테라데이타 디지털 마케팅 센터 솔루션에 통합, ‘테라데이타 통합 마케팅 클라우드(Teradata Integrated Marketing Cloud)’에 포함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데이터 주도적인 기업이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 참여 경험의 종류에 따라 더욱 개별화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고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테라데이타의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애포시는 테라데이타 통합 마케팅 클라우드가 가진 옴니채널 마케팅 및 실시간 고객 상호작용 분야에서의 강점을 한층 보완할 수 있는 광범위한 모바일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인수로 고객들은 이메일, 랜딩 페이지, SMS, 소셜 미디어, 모바일 푸시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단일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테라데이타는 강력한 멀티채널 캠페인 관리 및 모바일 기반의 실시간 의사결정, 마케팅 분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회-미래부-클라우드 업계, 간담회 개최…“클라우드법 조속 통과돼야”=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원식 의원과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제2차관은 지난 16일 클라우드 기업인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현장 방문, 클라우드 기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보통신(ICT)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소프트웨어(SW) 중심사회 실현과 클라우드컴퓨팅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방안을 공유하고 새로운 정책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클라우드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ICT 신산업의 기반이 되는 것으로 향후 ICT 산업 발전 및 타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므로 범국가적인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참석 기업들으로는 KT, SKT, LG CNS, 더존비즈온, 핸디소프트, 나무소프트, 모니터랩, 비즈머스, 토스랩, 크로센트 등이었다.

이들은 “현재 국회(미방위)에 계류중인 클라우드 발전법의 조속한 통과와 함께 국내 기업이 글로벌 클라우드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국회 최원식 의원은 “법제정 등 클라우드 산업 발전에 지속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부 윤종록 제2차관도 “클라우드 산업은 SW중심사회를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의 하나“라고 강조하고, “올해는 SW중심사회 확산과 함께 클라우드산업 육성의 원년으로 삼을 것“ 이라고 언급했다.

◆파수닷컴, 드롭박스 암호화 서비스 선봬= 드롭박스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와 콘텐츠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계정탈취로 인해 파일이 유출되더라도 내용을 열람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다.

파수닷컴은 드롭박스 내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서비스 ‘폴더 크립터 for 드롭박스(Folder Cryptor for Dropbox)’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모바일 기기의 범람으로 인해 드롭박스, 구글드라이브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사용잗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개인정보의 유출 위협 또한 높아지고 있다.

스토리지에 저장된 개인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나, 비밀번호 등을 정리한 중요 파일들은 해커들에 의해 외부로 유출될 수 있으며, 친구와 공유한 파일들이 실수 또는 고의로 제 3자에게 전달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애플 아이클라우드(iCloud)를 통해 유명 배우들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유출돼 유출 당사자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700만건에 이르는 드롭박스 사용자 계정 유출 사고로 개인 사생활에 대한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파수닷컴의 폴더 크립터 포 드롭박스는 업로드 된 파일을 자동으로 암호화해서 저장한다. 따라서 해킹이 되더라도 유출 우려가 없으며, 암호화가 적용된 상태로 공유되므로 가족, 친구, 동료와 안전하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드롭박스 사용자라면 추가적인 인증 절차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PC 또는 모바일환경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드롭박스 계정과 자동으로 연결돼 별도의 키 관리를 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 최종신 클라우드 서비스 본부장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기본이 돼야 하는 부분은 바로 개인의 정보와 사생활이 담긴 개별 콘텐츠에 대한 보안”이라며 “드롭박스 용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용 폴더 크립터 서비스 론칭을 향후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폴더 크립터는 보안 폴더 3개까지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서비스 이용료(.99)를 한번만 지불할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무제한 보안 폴더 사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은 폴더 크립터 사이트(www.foldercryptor.com) 또는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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