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케이드, SDN 공격 행보…“비아타 컨트롤러 1년간 무료 제공”
- 개발자 에디션도 발표, 기술 지원·교육·전문 서비스·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브로케이드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확산을 위한 공격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브로케이드는 지난해 말 출시한 자사의 비아타 컨트롤러를 1년간 무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이 개방적인 SDN으로 민첩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명목으로, 시장에서 SDN 테스트와 상용 구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활성화를 추동하기 위해 조치로 보인다.
아울러 비아타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개발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비아타 컨트롤러의 개발자 에디션도 함께 발표했다. 상용 라이선스 사용자를 위한 기술지원과 공인 교육, 컨설팅 등의 서비스와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비상용망서 운용가능한 라이선스 무료 제공, TAC 이용도 가능=브로케이드 비아타 컨트롤러는 브로케이드가 지난해 말 공식 출시한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 기반 SDN 컨트롤러이다. 커뮤니티 기반 개방형 프레임워크인 오픈데이라이트 플랫폼을 충분히 테스트하고, 문서화하고, 품질 검증한 버전으로, 기업들이 별도의 하드웨어 구축과 소프트웨어 통합 없이 SDN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을 가능케 한다. 이기종 네트워크를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부터 제공 가능한 무료 라이선스는 물리적 또는 가상 네트워크 노드를 5개까지 비상용망에서 운용할 수 있고, 세계적인 브로케이드 기술지원센터(Technical Assistance Center)를 60일간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브로케이드측에 따르면, 네트워크 산업이 차세대 IP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소셜의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오픈소스 SDN 전략이 꼭 필요하다. 오픈소스 SDN 솔루션은 혁신적이며 제조업체(벤더) 종속성을 해결하는 솔루션이지만,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기가옴리서치 보고서에 의하면, 오픈소스 SDN에 관심 있는 기업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기 원하고 있다. 브로케이드의 오픈소스 SDN은 이러한 요구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브로케이드는 오픈데이라이트 기반의 타 컨트롤러와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비아타 컨트롤러에 기능이 향상될 때마다 커뮤니티에 이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보통 2~3년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했던 것과는 달리 새로운 특징, 기능 및 업데이트를 수시로 추가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개발자 종합 툴 세트 제공하는 비아타 컨트롤러 발표=이와 함께 브로케이드는 혁신적인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개발자들을 위한 브로케이드 비아타 컨트롤러의 개발자 에디션을 함께 발표했다.
여기에는 템플릿, 라이브러리, 테스팅 환경 등 종합 툴 세트가 포함돼, 개발자들이 단시간에 SDN 애플리케이션을 작성, 검증하고 이를 쉽게 서비스로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브로케이드 비아타 컨트롤러는 종속적 환경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어떠한 오픈데이라이트 컨트롤러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 자신들이 만든 애플리케이션의 지적재산권은 모두 개발자들이 보유하게 된다.
◆기술 지원, 교육, 컨설팅,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브로케이드는 사용자들을 지원하는 기술 지원, 교육, 전문 서비스 등도 제공, 기업이 SDN으로 원활하게 전환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기술 지원에는 브로케이드 비아타 컨트롤러 환경 전체에 걸쳐 상시 관리, 구축 조언 및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포함된다. 개발 전문가를 지정해 개발자들이 단순 자동화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것부터 복잡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돕게 된다.
브로케이드 공인 교육을 통해서는 IT 기업들이 SDN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는데 필요한 개념적 토대와 기술을 제공한다. 이 교육에는 브로케이드 비아타 컨트롤러와 상호작용하는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는 네트워크 엔지니어들을 위한 강사 주도의 교육과정이 포함된다.
프로페셔널 서비스는 SDN 도입과 개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SME(Subject Matter Expert, 분야전문가)들이 사용자 및 개발자와 직접 작업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이 예상대로 작동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브로케이드는 온라인 커뮤니티도 운영한다. 커뮤니티 기반의 독립 사이트로, 운용자 및 개발자용 오픈소스 네트워킹의 여러 단면들을 실제적으로 탐구하는데 목적을 뒀다. 이 커뮤니티를 통해 고객은 브로케이드 비아타 컨트롤러를 다운로드할 수 있고, 커뮤니티 포럼, 문서, 브로케이드 기술 지원 센터에 접근할 수 있다. 아울러 적용 사례, 기술 강좌 및 코드 샘플을 공유할 수 있으며 네트워킹 관련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가장 최근의 진행상황을 알 수 있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는 현재 이용 가능하며, 브로케이드는 비아타 컨트롤러의 상용 라이선스는 지원 비용을 포함해 노드당 1년에 100달러로 제공한다.
권원상 브로케이드코리아 지사장은 “브로케이드 비아타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진정한 개방형 SDN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차세대 IP로 전환을 가속화시키고자 한다”며 “사용자와 개발자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무료 라이선스 모델과 서비스, 오픈데이라이트에 대한 지속적인 기여로 SDN 솔루션 도입에 따를 수 있는 장벽을 제거할 뿐 아니라 개념검증부터 생산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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