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기업 IT인프라에 불어 닥친 ‘오픈’ 열풍
“고객의 질문이 달라졌습니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기업의 IT인프라로 인정하고 실제 도입방법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개최된 ‘오픈&버추얼네트워킹 컨퍼런스 2015’에 참여한 VM웨어 귀도 아펜젤러 네트워크 및 보안부문 최고기술전략책임자(CTSO)의 말입니다. 그는“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면 지금이 혼란스러운 시기다. 20여년의 네트워킹 진화 과정 중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SDN이 바로 이러한 혁명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오픈스택 코리아 커뮤니티가 주최한 ‘제2회 오픈스택 데이 인 코리아 2015’ 행사에서도 오픈에 대한 기업들의 고백(?)은 이어졌습니다. SK텔레콤은 “오랫동안 오픈스택을 지켜봐 왔다”며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구현을 위해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오픈스택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IaaS) 플랫폼입니다.
이날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용자와 개발자, 기업을 모두 참여시키는 오픈스택의 문화는 어디서나 환영 받는다”며 “앞으로는 누구나 클라우드를 필요로 할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개방성이 가장 중요해 질 것이며, 클라우드를 소비하는 방식에서 더 이상 하나의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선택권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선택’이라는 측면에서 오픈으로 대변되는 ‘개방성’은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기업 IT인프라에 점차 흡수되고 있습니다. 안정성과 성능 등을 위해 상용 솔루션을 선택하던 국내 대기업들조차 오픈소스로 눈을 돌리면서, 올해 관련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5년 연속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클라우드 컴퓨팅 법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 가능성 등 다양한 뉴스가 전해졌네요.
◆국내 기업·개발자들은 왜 오픈스택에 열광할까=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플랫폼 ‘오픈스택’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5일 롯데 잠실호텔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데이 인 코리아 2015’ 행사에서도 이는 증명됐다.
행사장을 꽉 채운 800여명 이상의 참석자나 부스 참여 기업들은 물론이고, 오픈스택코리아 커뮤니티 멤버들은 회사에 휴가를 내고 행사를 위해 기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도왔을 정도로 열성적이었다.
그렇다면 오픈스택은 왜 이렇게 인기일까. 사람들은 왜 오픈스택에 열광하는 것일까.
2월 6일 현재 오픈스택은 전세계 148개국의 1만877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후원업체만 464개에 달한다. BMW나 웰스파고, 디즈니, 익스피디아. 탭조이, 불룸버그, 베스트바이, 컴캐스트, 페이팔, 어도비 등이 오픈스택을 사용 중이며, 시만텍과 시스코는 오픈스택을 후원하는 기업인 동시에 사용자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BS, 다음카카오, LG CNS 등이 오픈스택을 적용하고 있고 네이버나 NHN엔터테인먼트, 현대자동차 등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오픈스택의 인기에 대해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바로 오픈스택 방식(openstack way)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범용 컴퓨팅의 인기 등에 기인한 점도 있지만 사용자와 개발자, 기업을 모두 참여시키는 오픈스택의 문화는 어디서나 환영받는다”며 “오픈스택의 요소 기술을 통해 원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만드는 데에 열정과 재미를 느끼고, 이러한 경험을 공유하며 또 다시 다른 기업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방식은 다른데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누구나 클라우드를 필요로 할 것이며, 향후 10년 간 더 그렇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과정에서 개방성이 가장 중요해 질 것이며, 클라우드를 소비하는 방식에서 더 이상 하나의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선택권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픈스택은 최고의 클라우드 구축 방식이라는 주장이다.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 재단 사무총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는 고객이 오픈스택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며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오픈스택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캐노니컬의 후원으로 실시된 기가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사용자의 1/3 이상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며. 이중 절반 이상(53%)이 오픈스택으로 이를 구축했다는 결과도 있다.
콜리어 COO는 “지난 아이스하우스, 주노 버전부터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는 코어의 안정성 등을 확보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더 안정적인 코어 운영을 통해 이를 탄탄하게 하는 것과 오픈스택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의 상호 운용성을 테스트하고 이 결과를 마켓 플레이스에 공개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올해 재단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픈스택은 지난해 11월 10번째 버전인 ‘주노(juno)’를 공개한 바 있다. 오는 5월에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오픈스택 서밋 2015’에서 11번째 버전 ‘킬로(kilo)’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알파벳 ‘L’로 시작하는 12번째 버전이 공개된다.
톰 파이필드 오픈스택 재단 커뮤니티 매니저는 “최근 L로 시작되는 릴리즈 작명을 위해 커뮤니티 내 투표를 시작했다”며 “현재 후보로는 자유(Liberty), 사랑(Love), 도마뱀(Lizard), 런던(London) 등이 있다”고 귀뜸했다.
◆“올해는 SDN이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전환하는 분기점”=“고객의 질문이 달라졌다. SDN을 기업의 IT인프라로 인정하고 실제 도입방법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오픈&버추얼네트워킹 컨퍼런스 2015(Open & Virtual Networking Conference 2015)’에서 ‘SDN: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발표한 VM웨어 귀도 아펜젤러(Guido Appenzeller) 네트워크 및 보안부문 최고기술전략책임자(CTSO)는 올해가 SDN 시장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귀도 아펜젤러 CTSO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면 지금이 혼란스러운 시기다. 20여년의 네트워킹 진화 과정 중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며 “SDN이 바로 이러한 혁명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DN을 “사람들에게 네트워크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을 주는 것이며 SW와 HW를 분리해나가는 기반이 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네트워크 장비는 수직적인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프로토콜이 바뀌면 기업은 기존의 네트워크 장비를 모두 바꿔야 했다. PC의 경우 칩이나 운영체제가 바뀌더라도 다른 부품은 사용이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네트워크 장비는 약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SDN을 통해 네트워크 하드웨어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수평적 관점에서 기업이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미 구글이나 아마존이 SDN 개념을 적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귀도 아펜젤러 CTSO는 지난해부터 SDN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4년 중반만 하더라도 고객의 질문은 SDN의 아키텍처 장단점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하지만 2014년 11월 이후 고객들은 SDN이 차세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기반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더 이상 설득작업이 필요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제 기업은 SDN을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SDN이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발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DN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할 것이라는 귀도 아펜젤러 CTSO의 인식은 VM웨어가 꿈꿔왔던 신기술의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네트워크 가상화 전문 업체인 니시라 인수를 통해 SDN 전략을 구체화시켜 왔던 VM웨어는 그동안 꾸준히 데이터센터 등을 대상으로 한 SDN 개념 전파에 힘써왔다.
결과적으로 SDN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변화하면서 본격적인 산업화가 가능해진 것으로 관측된다. SDN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하나의 산업을 발전하면 관련 생태계 형성은 물론 시장 전체의 크기도 커지게 돼 VM웨어로선 가상화에 한정돼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해 나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T, “오픈스택 열렬 후원자 될 것”…퍼블릭 클라우드에 적용 예정=“SK텔레콤은 궁극적으로는 오픈스택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SDDC)’를 완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오픈스택을 가장 열렬히 지지하는 후원자가 될 것입니다.”
5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오픈스택 데이 인 코리아(OpenStack Day in Korea) 2015’ 컨퍼런스에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전무, CTO)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오픈스택’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현재 140여 개국 1만7000여명의 개발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오픈스택 데이’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됐다. <디지털데일리>는 이 행사의 미디어 후원사로 참여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기업 대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 비즈와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성격이 강한 T비즈포인트, 개인 대상의 T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의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밖에 지난해 구축한 개발자 대상의 T디벨로퍼스 등도 운영 중이다. 물론 현재 이 서비스들은 현재 오픈스택이 아닌 상용 솔루션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향후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인 SDDC를 구성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SDDC는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가상화하고 이를 비용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이다.
이날 최 원장은 ”오픈스택이라는 플랫폼이 처음 접했을 당시보다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오랜 기간 탐색을 통해 이를 채택해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B2B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 비즈에 이를 우선 적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현재 오픈스택 기반 데이터센터 운영체제(DCOS)를 기반으로 운영 지능(operation intelligence) 시스템 아키텍처 구축을 시작했다.
그는 “통신사이자 IT서비스 프로바이더로서 운영에 대한 안정성과 품질, 보안을 보장해야 하는 한편, 유닉스 서버 등 기존 레거시 환경에서의 단계적 이전, 모바일에 특화된 PaaS 구축 등의 이슈가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SK텔레콤은 DCOS를 기반으로 한 SDDC 완성을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 컴퓨트(SDC)’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등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문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만든다면 SK텔레콤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다.
최 원장은 “특히 SDS의 경우에는 전세계 넘버2 메모리 회사이자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함께 플래시 기술을 활용해 보다 경쟁력 있는 스토리지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메모리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 PCIe 카드나 CDN 솔루션, 빅데이터 인프라 부문에서 전략적인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무엇보다 이러한 인프라와 운영 인텔리전스에서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 조치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차세대 클라우드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T하둡이나 T스트림과 같은 솔루션을 활용해 분석이나 위치 기반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을 새롭게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제작시스템에 오픈스택 클라우드 구축한 KBS…왜?=KBS, 정확히는 KBS월드가 최근 오픈스택을 적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의 방송제작시스템을 구현했다. 국내 방송사로서는 최초다. 해외나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대비 연간 5~6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KBS 방송시설국 임태현 차장은 지난 5일 개최된 ‘오픈스택 데이 2015’에서 자사의 오픈스택 도입 사례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KBS월드는 해외에 KBS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등의 콘텐츠를 다국어 자막으로 방송하는 채널이다. 흔히 해외 출장을 가면 호텔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방송 콘텐츠를 다국어 자막으로 입혀 송출하기까지는 과정이 꽤 복잡했다.
임 차장은 “기존에는 KBS 본사에서 송출하는 방송신호를 KBS N에서 인코딩하고 이후 외주 자막 제작사로 테이프를 인편으로 전달, 이를 다시 파일로 변환해 한글대사를 만들어 낸 이후 다시 영문자막, 또 다시 태국이나 베트남어 등 여러 개의 다국어 화면 자막을 만들었다”며 “이후 다시 KBS월드로 전달돼 검수, KBS N으로 다시 테이프를 전달하고 위성으로 송출해 방송으로 나가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었다”고 운을 떼었다.
이 과정이 보통 3주 정도가 걸렸다. 그런데 파일 단위가 큰 콘텐츠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불편이 가중됐고 결국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을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CMS는 KBS와 SJ테크놀로지에서 공동 개발했다. CMS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방송제작시스템 특유의 미디어 워크플로우에 맞게 제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약 50여명 미만의 사용자가 시스템에 접속해 편리하게 자막, 영상 편집 작업부터 감독, 검수, 아카이브(원본저장), 재방/삼방 송출 등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예전처럼 테이프를 전달하는 일이 사라졌으며, 상황에 따라 필요한 IT자원을 확장 혹은 축소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그는 “사실 이 인프라 자체는 랙 하나에 다 들어가는 작은 규모”라며 “기존의 레거시 네트워크 등과 엮고 스토리지 네트워크는 2개의 10G iSCSI 방식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는 HP의 x86 서버인 DL 360/380 등 6대와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HUS-150 스토리지, 운영체제(OS)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등을 활용했다.
임 차장은 “현재 서버 6대에서 약 40여개의 가상머신(VM)을 돌리고 있는데, 막상 서비스를 오픈하고 나니 리소스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도 고려했었으나 네트워크 비용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파일 크기가 있다 보니 대역폭이 많이 필요했다. 네트워크 전송 비용이나 스토리지 등을 따져보니 결국 사내에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가 제시한 장표에 따르면 월간 스토리지 100TB 임차비용이나 초기 도입비용, 월간 통신비용과 연간 기술, 운영 비용 등을 따져봤을 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연간 6~7억원에 달하는 반면, 자체 프라이빗 구축은 1억원이면 가능했다는 결과다. 5년 기준으로 봤을때 이 차이는 28~32억원에 달한다.
그는 “올해는 대체 가능한 본사 시스템을 대상으로 사내 클라우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했지만, 실제 오픈스택 스위프트 등은 쓰지 못했던 만큼 향후에는 스위프트는 물론이고 셰프, SDN을 우위한 뉴트론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넷앱 기술 적용된 오픈스택 구축 비율 152% 증가”=“아직 오픈스택 개발은 시간이 더욱 필요한 진행형이지만, 지난해 2월~9월까지 넷앱 기술이 적용된 오픈스택 제품이 고객사에 구축된 비율은 152%, 시스템에 적용된 비율은 285% 증가했을 정도로 시장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오픈스택의 날’ 행사에 참여한 로버트 에스커 넷앱 오픈스택 총괄 이사<사진>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연사로도 참여한 에스커 이사는 “넷앱은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리 분야의 오랜 경험과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부터 오픈스택 참여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기종 클라우드 간 데이터 이동 및 관리를 제공해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기업들이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하는 것이 넷앱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실제 넷앱은 지난 2012년 4월 발표된 오픈스택 에섹스 릴리즈에서 자동으로 스토리지 프로비저닝(할당)을 수행하는 자사의 볼륨 드라이버를 기부했다.
또한 6개월 뒤인 10월 발표된 폴섬 릴리즈부터 오픈스택 블록 스토리지 서비스의 백엔드 스토리지로 자사의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 스토리지 운영체제(OS)가 지원됐으며, 2013년 10월 하바나 릴리즈에서는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OSP와 통합인프라 제품인 플렉스포드의 조합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위한 오픈스택 플랫폼을 지원하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아이스하우스 릴리즈부터 넷앱은 고성능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플로우를 위해 설계된 자사의 E시리즈와 올플래시(All Flash) 어레이 제품인 EF시리즈의 드라이버를 제공하는 등 스토리지 업체 중 오픈스택 기술 개발에 가장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에스커 이사는 “넷앱은 다양한 관점에서 오픈스택 기술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은 진정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를 구현할 수 있다”며 “넷앱의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은 오픈스택의 컴퓨팅, 블록 스토리지, 오브젝트 스토리지, 이미지, 파일공유 서비스 등에 모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넷앱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클라우드나 가상화 환경의 뛰어난 데이터 관리 및 효율화 기술을 오픈스택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술 개발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진학 넷앱코리아 차장도 “오픈스택의 정신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와 워크로드가 간편하게 이동하도록 지원하고, 클라우드 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포괄적인 통합”이라며 “이는 기업들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가속화 시키고자 하는 넷앱의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 국내에서도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고려하거나 또는 이미 클라우드로 전환된 기업들이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을 새롭게 구축하고자 하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으며, 검토 및 테스트 단계를 뛰어 넘어 실제 운영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SDN/NFV도 개방형 구조 중요”=“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와 SDN(SDN(Software-defined networking)도 열린 환경인지 여부가 중요하다.”
5일 알카텔루슨트 김우람 부장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디지털데일리 오픈플로우코리아 SDN/NFV포럼 등이 개최한 ‘오픈&버추얼네트워킹 컨퍼런스 2015(Open & Virtual Networking Conference 2015)’에서 이같이 밝히고 알카텔루슨트의 솔루션은 개방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SDN과 NFV 등은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네트워크 진화가 이뤄지며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다. 정부도 관련 산업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부장은 “투자비와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분야별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보다 하나의 플랫폼에 다양한 분야 솔루션을 올릴 수 있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개방형 플랫폼은 특정 업체에 좌우되지 않기 위한 환경 구축을 위한 기본”이라고 역설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위 SDN 플랫폼이야말로 기존 시스템 연동과 서비스 확장에 최적화 된 서비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카텔루슨트는 하드웨어 교체 없이 SDN NFV 도입을 위한 개방형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솔루션을 모듈형으로 공급한다. 기존 네트워크 기반에서 새로운 기능 등을 도입했을 때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한다.
◆역시 아마존웹서비스(AWS)…5년 연속 전세계 클라우드 1위=경쟁사들의 빠른 추격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가 5년 연속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시너지리서치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AWS는 2014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25%, 전년 대비 51%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30%를 점유했다. 이에 따라 AWS는 5년 연속 독보적인 1위를 지키게 됐다. AWS는 최근 이스라엘 기반 칩 개발업체인 안나푸르나랩스를 인수하는 등 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추격자들의 성장세는 4분기에도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4분기에도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96%)를 보이며 AWS를 위협했으며 구글(81%) 역시 마찬가지였다. IBM(48%)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을 이끌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약 4%의 점유율을 보이며 ‘톱5’에 들었다.
2014년 전체로는 AWS이 2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MS(10%), IBM(7%), 구글(5%), 세일즈포스닷컴(4%), 랙스페이스(3%)가 뒤를 이었다.
시너지리서치는 매분기 IaaS(서비스로서의 인프라)와 PaaS(플랫폼),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을 포함한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의 매출을 집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2014년 4분기 매출은 약 50억달러, 2014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8% 늘어난 160억달러로 추정했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리서치그룹 최고 분석 및 연구 총괄은 “클라우드를 도입하는데 장벽으로 여겨지던 많은 실질적인 요소들이 사라지면서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이 강력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AWS와 MS 등이 구축해놓은 성장 모멘텀은 실로 놀랍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들 업체는 현재 가장 확장된 서비스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상반기에 이뤄진 공격적인 가격 경쟁이 주춤하면서 이로 인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 “데이터센터의 미래, ACI가 책임진다”=“가상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의 인프라 환경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ACI(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스트럭쳐)’를 데이터센터의 미래로 제안합니다.”
성일용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오픈&버추얼네트워킹 컨퍼런스 2015(Open & Virtual Networking Conference 2015)’에서 변화하는 IT환경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인프라도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데이터센터는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관리됐으나 현재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필두로 한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의 데이터센터가 뜨고 있다.
성 부사장은 “시스코는 데이터센터의 유연한 운영을 가능케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 해답으로 ACI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며 “ACI 플랫폼은 데이터센터의 운영을 비롯해 업무에 대한 민첩성을 보장해주기 위한 시스코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ACI는 세가지의 혁신을 갖췄다고 성 부사장은 말했다.
그는 “ACI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정책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다. 이는 운영의 단순화와 TCO(투자 대비 효과)의 최대화를 가져온다”며 “또 물리적·가상화 환경을 모두 통제할 수 있게된다. 네트워크 자동화를 통해 관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ACI의 개방성과 보안성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ACI는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 오픈스택(OpenStack), 퍼펫(Puppet), 쉐프(Chef), CF엔진(CFEngine), 파이썬(Python) 스크립팅 등의 오픈소스와 더불어 오플렉스(OpFlex), NSH와 같은 개방형 표준 등을 모두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은 ACI 생태계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보다 개방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성 부사장의 설명이다.
성 부사장은 “소프트웨어는 어떤 것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고객이 어떤 종류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사용하든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ACI의 핵심은 APIC(애플리케이션 정책 인프라스트럭쳐 컨트롤러)에 있다. APIC은 ACI 패브릭과 정책 수립, 모니터링을 위한 컨트롤러다.
SDN 컨트롤러와 달리 스위치 데이터부 또는 제어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APIC가 오프라인일 때도 네트워크가 엔드포인트 변경에 대응 가능하다. APIC은 시스코 넥서스9000시리즈에 탑재돼 있다.
성 부사장은 “APIC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즉, 네트워크 자동화, 보안, 스위치,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등의 API를 활용해 ACI에 맞는 기능을 제공한다”며 “고객은 APIC의 프로파일만 만들어 반영하면 각자 최적의 방향으로 동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ACI는 데이터센터의 성능과 유연함을 보장해주며, 비용을 절감시켜 줄 수 있다”며 “ACI는 데이터센터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월 임시국회 ‘클라우드 법’ 운명은?…23일이 고비=지난달 6일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법안소위)를 통과한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안(이하 클라우드 법)’의 운명이 오는 23일 결정될 전망이다. 열쇠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법안’이 쥐고 있다. 합산규제법안의 법안소위 통과 여부 등에 따라 클라우드 법의 운명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월 임시국회 일정에 따르면 오는 13일과 23일 법안소위를 개최, 합산규제 등 계류 법안 처리 여부를 논의한다.
만약 13일 혹은 23일 법안소위에서 여야 간 합의가 잘 이뤄질 경우, 클라우드 법은 합산규제법과 함께 24일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거쳐 3월 3일 본회의에서 의결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또 다시 법 제정은 불투명해지는 셈이다.
‘합산규제법’은 특정 사업자가 운영하는 케이블TV·인터넷TV·위성방송 등 복수 유료방송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로, 각 사업자들의 이익과 맞물려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합산규제법과 클라우드 법은 내용상 아무 상관도 없는 법안이지만 패키지(?)로 묶여 처리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여당이 클라우드 법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반면, 합산규제법을 찬성하는 쪽은 야당이기 때문에 한쪽 법안만 통과시킬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클라우드 법은 지난 1월 법안소위 통과만 됐을 뿐 사실상 계류된 상태다.
이와 관련, 야당 간사인 우상호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1월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때는 합산규제법안을 우선 순위로 올려 처리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클라우드 법 통과 역시 마냥 비관적으로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업계는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한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회를 방문했는데 야당 최고위원 경선(전당대회) 등 내부 이슈로 정신이 없어보였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법안 처리에 신경 쓸 여력이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국오라클 “나홀로 잘나가는 배경은…”=한국오라클 김형래 대표는 3일 회계년도 기준 2015년 상반기(2014년 6~11월)의 실적에 대해 엔지니어드 시스템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하반기는 경기가 침체되면서 기업들의 IT투자가 위축되는 시점이었다.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IT 투자는 10% 가량 감소했다. 한국IBM, 한국HP 등 경쟁사들은 이에 타격을 받아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 해 구조조정을 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한국오라클의 나홀로 성장을 견인한 것은 자사의 ‘엔지니어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최적화시킨 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말한다. 오라클은 엑사데이터(DB), 엑사로직(미들웨어) 등 다양한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구축의 편리함, 향상된 성능 등으로 상대적으로 비싼데도 인기가 많다.
한국오라클은 올해부터는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 엔지니어드 시스템이 성장동력이었다면, 바통을 클라우드에 넘겨주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회계년도 기준) 오라클의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240% 성장했다. 김 대표는 “아직 규모는 작지만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은 원가절감, 서비스 융통성을 위해 클라우드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며 "비즈니스 전략을 위해서도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분석했다.
오라클은 지난 해 본사차원에서 클라우드를 강조하면 서비스 라인업을 완성했다.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와 SaaS(Software as a Service)뿐 아니라 DB와 자바을 기반으로 한 PaaS(Platform as a Service)도 선보였다.
김 대표는 “오라클은 그 어떤 벤더도 제공하지 못하는 업계 최대의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오라클이 보유한 SaaS, PaaS, IaaS를 아우르는 풀 포트폴리오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라고 강조했다.
◆한국MS, 국내 클라우드 파트너에 호스트웨이 등 4개사 선정=한국마이크로소프트(www.ms.com/kr 대표 김 제임스, 이하 MS)는 ‘클라우드 파트너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4개사 참여가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MS 측에 따르면 전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애저 기반 솔루션의 서비스 공급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호스팅 서비스 기업, IT 서비스 기업, 온라인 게임사, SaaS 서비스 사업자 등 IT를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모든 기업들이 이에 해당된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삼정데이타서비스, 호스트웨이코리아, 코리아서버호스팅, 아이네트호스팅 4개사가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 기업들은 한국MS의 지원을 통해 서비스 구축 및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관련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MS는 클라우드 파트너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MS 애저’ 기술과 관련 툴을 파격적으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애저 기반에서 100% 활용될 수 있는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는 MS 애저의 셀프서비스 포탈, API, 자동화 및 미러링, 모니터링 기능 등의 기술 및 툴이 무상 제공되며,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을 위한 아키텍처 및 기술 전략 수립도 지원해준다. 이렇게 구축된 각 사업자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MS 애저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연계가 가능해 전세계 대상으로의 서비스로도 쉽게 확장이 가능하다.
한국MS 김경윤 상무는 “이번 클라우드 파트너 네트워크 프로그램과 같이 자사의 클라우드 기술을 서비스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경쟁사에서는 볼 수 없는 사례로 이는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라는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는 MS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VM웨어, SW 정의 데이터센터를 위한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발표=가상화 및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VM웨어는 4일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구현을 위한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제품은 서버 가상화 솔루션 v스피어6, v클라우드6, vSAN6, 통합 오픈스택 배포판 등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들을 통해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M웨어의 핵심 제품인 서버 가상화 솔루션 v스피어6는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확충하고, 장거리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 v스피어와 오픈스택을 밀접히 연결한 것도 눈에 띈다.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버추얼 SAN6는 올플래시 아키텍처를 새롭게 지원하고, 성능 및 지원 노드 개수가 향상됐다.
아울러 v스피어 버추얼 볼륨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스토리지 중심의 일관된 스토리지 정책이 아닌 가상 머신 단위로 가상 머신 중심의 스토리지 정책 적용을 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사용하면 스토리지 어레이가 앱 중심의 프로비저닝 결정을 할 수 있고, 가상 머신이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으로 스토리지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들을 구성할 수 있다.
벤 파시(Ben Fathi) VM웨어 최고 기술 책임자는 “15년이 넘는 컴퓨팅 가상화 리더십을 기반으로 탄생한 VM웨어의 소프트웨어 정의 플랫폼은 IT부서가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하고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며 “그 중에서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v스피어6는 VM웨어의 가상화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기준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 고 밝혔다.
◆KT,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전시 무상 지원…4월 말까지 ‘공짜’=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기업 고객이 IT인프라를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올레 유클라우드 비즈’로 무상 이전할 수 있도록 ‘마이그레이션 무상 지원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마이그레이션’이란 현재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IT인프라(물리서버, 호스팅, IDC등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음) 및 운영체제(OS),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더 나은 환경의 환경으로 옮기는 것을 뜻한다.
기업이 IT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할 경우 속도과 안정성, 운영의 편의성, 비용 절감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지만, 마이그레이션 소요 기간과 이전 비용에 대한 부담, 기술 부족 등으로 기존의 IT 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KT는 기업들의 이런 고민을 해소하고자 마이그레이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ISA 테크’사와 손잡고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기술인 ‘제트컨버터(Zconverter)’ 솔루션을 활용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이그레이션 무상 지원 프로모션은 오는 4월 말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에 ‘올레 유클라우드 비즈’로 이전하는 기업들은 가상서버 당 30만원부터 최대 200만원까지 소요되는 이전 비용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올레 유클라우드 비즈’ 서버를 신규로 신청하는 기업은 1년간 이용 요금을 10% 할인해 준다.
KT IMO(Infrastructure Management Outsourcing) 사업담당 정문조 상무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을 고민했던 기업들이 이번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며 “KT는 넓어진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에 맞춰 ‘올레 유클라우드 비즈’ 기술을 더욱 업그레이드해 솔루션 사업자들과의 동반성장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시스코와 클라우드 사업협력 MOU 체결=롯데정보통신(www.ldcc.co.kr)과 현대정보기술(www.hit.co.kr)은 시스코(www.cisco.com/web/KR)와 ‘클라우드와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분야의 전략적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협력 MOU’를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양사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대, 해외 사업 발굴 등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에 있어 다각적인 협업을 하기로 했다.
롯데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의 헬스케어(Healthcare), 유통(Retail), 지급결제(uPay) 분야의 핵심역량과 시스코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만나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는 표준화된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 모델인 ‘시스코 파워드 서비스(Cisco Powered Service)’를 제공, 글로벌 클라우드 비지니스를 이끄는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리더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작년 시스코의 골드파트너로서는 국내 최초로 인프라스트럭처(IaaS), 데스크톱가상화(DaaS) 및 인터넷 서비스 등 세 개 부문의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로 최상위 레벨인 마스터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롯데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마용득 대표는 “오랜 준비 끝에 글로벌 IT업체 시스코와 의미 있는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며 “골드파트너로 함께 성장해온 시스코와 이번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가겠다” 고 밝혔다.
시스코 코리아 정경원 대표는 “파트너십은 시스코가 전세계 시장에서 끊임없이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 이라며, “시스코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저력을 넓혀왔으며, 이번 MOU를 계기로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 협력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IBM 소프트레이어, 국내 스타트업 지원 “전년대비 10배 확대”=한국IBM(www.ibm.com 대표 셜리 위 추이)은 올해 국내 스타트업 지원 ‘카탈리스트(Catalyst) 프로그램’의 지원 규모를 전년 대비 10배 확대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IBM의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레이어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카탈리스트’는 스타트업들에게 전세계 20개국, 58개 인큐베이터 파트너로부터 투자금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년 간 소프트레이어 인프라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신생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잠재적 파트너 또는 투자자와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첫 시행 이후 게임, 소셜, 모바일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국내 약 20여개 스타트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IBM 소프트레이어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해외 진출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들의 호응에 힘입어 한국IBM은 올해부터 지원 범위를 10배로 확대, 각 스타트업별로 연간 최대 1억2000만원 상당의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년 미만의 기업 혹은 1인 기업은 누구나 IBM 소프트레이어 카탈리스트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으며, 일련의 심사를 거쳐 연간 최소 1200만원에서 최대 1억2000만원 상당의 인프라 지원과 함께 멘토링,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개발자 간 소통을 높이는 소프트레이어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한 POC(기술검증)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에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15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편, 상반기 중으로 ‘IBM 스타트업 데이’ 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IBM 관계자는 “소프트레이어가 스타트업에게 제공하는 차별화된 이점이 분명한 만큼, 국내 스타트업들이 이를 통해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물가정보, 클라우드 기반 적산 솔루션 출시=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www.kpi.or.kr 회장 노영현)가 클라우드 기반의 적산 솔루션, ‘웹코스트(web-cost)’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웹코스트는 클라우드서비스 기반의 내역작성 및 원가계산 자동연계시스템이다. 가격은 1개월에 10만원, 12개월에 100만원으로 책정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이번 웹코스트를 통해 매월 자체 조사한 30만 자재단가를 비롯, 일위대가 및 노임단가 데이터베이스(DB)를 시스템에 탑재, 자동연동함으로써 기존 적산 프로그램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웹코스트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어디서든 작업이 가능하며, ‘그룹 아이디’ 기능을 통해 하나의 공사에 대해 여러 명이 동시에 작업하고 검토할 수 있는 협업환경을 지원한다.
한국물가정보의 노승권 대표는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를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보다 저렴하고 스마트한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설업계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물가정보가 단순한 콘텐츠 프로바이더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건설 소프트웨어사업으로 서비스영역을 확장하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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