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예방’ 중심의 ‘통합’ 보안 전략이 보안수준 높이고 비용도 절감”

이유지

- 스티브 레드먼 팔로알토네트웍스 아태지역 총괄 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보안 위협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예방 중심의 전략이 중요하다. 아울러 통합된 보안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이 한정된 예산을 가진 기업이 보안 수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다.”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스티브 레드먼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사장은 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예방 중심의 통합된 보안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레드먼 사장은 먼저 “사이버범죄는 마약 밀매를 비롯한 여러 불법 범죄 활동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됐다. 많은 기업들이 정보 유출 등의 보안 사고로 하루 아침에 수십억 달러의 시가 총액, 매출을 날리고 있다”며 “매일 2만여개의 신규 악성코드가 발견되고 있는 요즘 환경에서는 대응 중심이 아닌 예방 중심의 보안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레드먼 사장은 단일 플랫폼 기반의 통합 보안 접근방식은 이같은 예방 중심의 보안 전략을 보다 효율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계층을 복수로 추가해온 방식이 아니라 단일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대응 솔루션도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과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통합된 접근방식은 알려지지 않은 위협을 탐지, 분석해 알려진 위협으로 바꿔 15분 이내에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서비스수준협약(SLA) 제공을 가능케 한다. 별도의 장비를 둘 필요가 없어 대규모 투자가 필요 없으며 확장성도 보장된다.”

이같은 ‘예방’과 ‘통합’ 보안 접근방식은 바로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짧은 기간 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자 차별성”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레드먼 사장은 “팔로알토네트웍스는 10년이 안되는 역사를 갖고 있지만 포춘 100대 기업의 81곳을 비롯해 2만1000개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매분기 1000개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매년 급속하게 성장해 지난 2분기에 계약 기준 2억8200만달러의 매출 규모를 갖춘 선도 보안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데에는 예방 중심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차세대 방화벽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팔로알토네트웍스는 통합 보안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방화벽, 차세대 APT 대응 솔루션 ‘와일드파이어(WildFire)’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초에는 인터넷 접속 지점에서 악성코드 위협과 공격 툴킷까지 차단하는 이스라엘 보안 업체인 사이베라(Cyvera)를 인수하면서 엔드포인트 기기 보안 솔루션인 ‘트랩스(Traps)’도 공급, 확장했다.

안전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인 ‘팔로알토 네트웍스 VM-시리즈’와 모바일 기기와 데이터 보안 모두를 지원하는 모바일 보안 솔루션 ‘글로벌프로텍트 모바일 보안 관리’ 등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비롯해 클라우드, PC, 모바일에 이르는 전체 IT 인프라에 대한 높은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을 완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마감된 2014년 회계연도에 이 회사는 전년 대비 54% 성장했으며, 지난 2월 말 마감된 회계연도 2015년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2억1770만달러(24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한국에서도 팔로알토네트웍스는 20여곳의 채널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매분기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확장을 위해 전문 세일즈와 프리세일즈 인력을 대거 채용하며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가고 있다.

박희범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예방 중심의 확고한 솔루션 차별성과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전체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통신 서비스 제공기업, 교육기관, 의료서비스 분야 고객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지사 인력의 확충은 물론, 채널 정책 재정비, 지속적인 고객 대상 제품 프로모션, 교육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서비스 지원 강화에 나서 매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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