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올해 전략 스마트폰을 꺼냈다. 주인공은 ‘G4’다.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와 맞대결이다. 제품 발표는 오는 29일. 이에 앞서 22일부터 예약판매를 개시한다.

22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LG전자 스마트폰 ‘G4’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G4는 LG전자의 대표적 프리미엄 스마트폰 G시리즈 네 번째 제품이다.

이 제품의 특징은 ‘가죽’을 제품 소재로 활용한 점이다. 스마트폰 뒷면에 천연 가죽을 채용했다. 금속 유리 등에 이어 또 한 번의 새로운 시도다. 국내외 주요 업체 중 스마트폰에 진짜 가죽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에 잡는 감촉의 개선 외에도 제품 보호 효과를 감안했다.

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LG전자는 언론에 카메라모듈 생산을 맡은 LG이노텍 공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조리개 값 F1.8을 갖춘 1600만화소(후면)와 800만화소(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조리개 값은 낮을수록 더 많은 빛을 수용한다. 그만큼 어두워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적은 빛으로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순간을 남기기도 유리하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조리개 값이 F1.9다.

화면 크기는 5.5인치다. 해상도는 초고화질(QHD, 1440*2560)이다. ‘G3’에 들어갔던 QHD 디스플레이보다 보다 색재현율과 명암비가 각각 20%와 50% 향상됐다. 전력소모량은 그대로면서 밝기는 30% 밝아졌다. 터치 방식을 바꿔 화면에 물이 묻어도 안정적으로 터치할 수 있다. 두께와 무게가 줄어든 것은 덤이다.

예약판매 참여자는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제품은 오는 29일 발표 직후 배송 예정이다. LG전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든 통신사 예약자에게 64GB 외장메모리카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SK텔레콤은 1000명을 추첨해 셀카족을 위한 ‘카메라팩’을 증정한다. KT는 100명을 뽑아 스마트시계 ‘워치어베인’을 선물한다. LG유플러스는 예약자 전원에게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하는 나노콘솔을 제공한다. 이 중 100명에겐 소형 프로젝터를 추가로 준다. LG전자는 오는 5월31일까지 G4 구매자에게 구매 뒤 1년 1회에 한해 액정파손을 무상 수리해 줄 예정이다.

한편 G4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성공한다면 삼성전자 애플 등을 추격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 맞대결에서 시장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은 제품력뿐 아니라 브랜드 힘도 스마트폰 이전 시대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뜻이다. 실패한다면 아직 스마트폰 양강을 추격하기보다는 뒤따라오는 중국 업체 등에 신경을 써야할 때다. 아직 소비자는 LG전자를 그들만의 리그에서 싸우는 회사로 여긴다는 증거기 때문이다. 전자냐 후자냐에 따라 향후 LG전자 전략은 매우 달라진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G4는 ‘G3’를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을 받은 화질과 카메라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려 차원이 다른 비주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G4에 뜨거운 관심이 예약 판매에도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