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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LCD 편광필름 라인 가동률 100%, 증설 검토”

한주엽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삼성SDI가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필름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편광필름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28일 오후 진행한 2015년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LCD 편광필름 공장을 100% 가동하고 있다”며 “3분기께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OLED용 편광필름 시장에도 조만간 진입, 전자재료 사업 분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충북 청주에 연간 생산량이 4000만㎡인 편광필름 공장을 운용 중이다.

상반기 내 파우치형 전지 라인 증설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삼성SDI 측은 “소형 폴리머(파우치) 전지 설비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초기 수율 불안으로 1분기 전지 사업이 부진했다”며 “상반기 내 증설 완료 및 안정화를 거치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머 형태의 전해질을 사용하는 파우치형 배터리는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삼성SDI의 최대 고객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6 시리즈에 알루미늄 케이스를 적용하면서 착탈식 각형 대신 내장형인 파우치 전지를 탑재했다. 착탈식일 때는 안전을 고려해 각형 배터리를 사용했지만, 갤럭시S6는 배터리를 밖으로 꺼낼 일이 없으므로 파우치형을 탑재한 것이다. 삼성SDI가 소형 파우치 전지 생산을 늘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회사 측은 “폴리머 전지가 각형보다 가격이 더 높기 때문에 향후 초기 투자에 따른 손실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계열사 지분 정리 계획’에 관한 질문에 “현재 매각 계획은 없다”면서도 “다만 당사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포함해, 당사와 관계가 없는 지분에 대해서는 적절한 매수가 있을 경우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매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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