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vs LGU+, 데이터 중심 요금제 장단점은?
- KT 유선통화 무제한·LGU+ 콘텐츠 혜택 ‘특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에 이어 LG유플러스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였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통화와 문자메시지는 무료 데이터에 따라 요금을 고르는 상품을 의미한다. 전 세계 통신사가 음성에서 데이터로 과금 주체를 옮기는 추세다. 지난 8일 출시한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출시 4일 만에 10만명이 가입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KT와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요금제 장단점은 무엇일까.
14일 LG유플러스는 오는 15일부터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2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중심 LTE음성자유 요금제’와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다.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 대항마다.
예상대로 후발주자가 선발주자 대비 요금을 약간 깎거나(데이터 중심 LTE음성자유) 부가서비스를 더 주는(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형태다.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중심 LTE음성자유 요금제는 대동소이하다. 그러나 각 회사가 처한 상황에 따라 혜택을 달리하면서 양사 요금제 장단점이 확연히 구분된다.
월 2만원대(월 2만9900원, 부가세 제외)는 양사 조건이 같다. 양사 모두 가입자 유치보다 상징성에 무게를 둔 요금제다. 월 3만원대는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LG유플러스가 KT의 데이터선택349(월 3만4900원, 부가세 제외)와 데이터선택399(월 3만9900원 부가세 제외)에 비해 같은 조건으로 월 1000원(부가세 제외)을 덜 받는다.
월 4만원대는 KT는 선택의 폭(데이터선택449 또는 데이터선택499)이 넓다. KT와 LG유플러스는 월 4만9900원(부가세 제외)부터 모바일 인터넷TV(IPTV)를 무상 제공한다. 없는 것보단 있는 것이 낫다. 다만 모바일 IPTV는 데이터 서비스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적절히 쓰지 않으면 부담이 될 수 있다.
5만원대부터는 유선전화를 많이 걸면 KT가 아니면 LG유플러스가 좋다. KT는 통화 무료가 5만원대부터 유선도 포함이다. 문제는 유선통화 자체가 매력이 떨어진다는 점. LG유플러스는 유선통화 무료는 없는 대신 모바일IPTV와 주문형비디오(VOD) 유플릭스를 제공한다. 5만원대부터는 데이터 무제한이다. 콘텐츠를 즐기는데 제약이 없다. 유선통화 또는 영상통화 등을 할 수 있도록 월 200분의 추가 통화를 지원한다. 결국 월 200분 이상 유선통화를 하면 KT 아니면 LG유플러스다.
한편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강조해 온 비디오 서비스 특화 데이터 요금제다. 콘텐츠 사용 데이터를 따로 준다. 데이터 중심 LTE음성자유 요금제 구간 사이사이를 보완하는 효과도 있다. 데이터 중심 LTE음성자유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음성통화(무선)와 문자메시지는 공짜다. 추후 나올 SK텔레콤 관련 요금제 견제 성격도 있다. 월 6만원대 이상은 데이터 중심 LTE음성자유보다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가 요금절약에 도움이 된다. 월 5만원대 이하는 사용패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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