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인자 퇴임 결정… 모바일 사업 경영진도 물갈이
인텔(Intel)의 경영진이 대거 퇴임한다. 실적이 부진한 모바일 관련 사업 부문의 수장들도 옷을 벗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텔의 2인자인 르네 제임스 사장은 최근 퇴임을 공식 발표했다.
제임스 사장은 2013년부터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보좌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2013년 취임 이후 제조,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 사업 전략 전반을 담당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 시스템온칩(SoC) 업체인 RDA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스프레드트럼을 자회사로 거느린 칭화유니그룹에 15억달러를 출자하고 지분 20%를 취득하는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업계에선 이 투자로 중국 내 인텔의 영향력이 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제임스 사장은 사내 메일을 통해 “다른 기업에서 CEO직을 맡고 싶어 퇴임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1월까지는 인텔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르네 제임스 사장 외 인텔의 벤처 캐피탈 부문을 이끌고 있는 아르빈드 소다니, 모바일 부문 사업을 이끌어온 허먼 율, 웨어퍼블 분야를 담당하는 마이크 벨도 퇴임할 것임을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무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의 수석애널리스트를 맡고 있는 패트릭 무어헤드는 EE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율과 벨의 퇴임은 흥미롭다”며 “두 사람 모두 모바일 사업에 관여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텔 모바일 사업의 장기 로드맵은 좋아 보이지만 현재 매출 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다만 인텔 측은 “두 사람의 퇴임은 실적과 연관돼 있지 않다”고 공식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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