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 자회사인 레드비씨 등과 함께 동양네트웍스 지분을 대량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SGA(대표 은유진)가 IBM 제품 유지보수 전문 기업인 넷인프라를 인수했다.

SGA는 12일 넷인프라 지분 100%를 인수해 IBM의 제품 공급과 함께 유지보수 사업에 진출하고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IBM의 솔루션프로바이더(SP1)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이번에 인수한 넷인프라는 2003년부터 IBM 전 제품의 유지보수를 제공할 수 있는 BPMA(Business Partner Maintenance Agreement)로 지난해 매출 63억원을 달성했다.

한국IBM의 BPMA는 IBM 제품의 유지보수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공신력 있는 자격을 갖고 있다. 현재 넷인프라를 포함해 국내에선 28개 기업만이 이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넷인프라는 올해 라이나생명, 한국고용정보원 등 39개의 공공 및 민간 기업의 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해 이미 지난해 유지보수 관련 수주액을 넘어섰다.

이러한 유지보수 사업은 연간 꾸준히 발생하고 이익률 또한 높아 SGA는 회사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GA는 이미 2013년 한국IBM의 SP1으로 선정되면서 보안 솔루션과 IBM 제품과의 번들링을 통해 주요 매출처인 시스템통합(S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이와 함께 SGA는 기존 고객 대상으로 한 유지보수 매출을 확보하고 양사간 영업정보와 사이트 공유 및 지원하는 형태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올해 추가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은유진 SGA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린 만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솔루션 영업 활성화는 물론 시너지 효과도 거둘 것”이라며, “IBM 제품 공급 및 유지보수, 퓨어스토리지의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와 서버보안 등 솔루션 결합을 통한 플랫폼 사업 강화로 SI 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