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 분석 및 숙면 제안…집 안 가전과 연동, 최적 환경 제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슬립센스(SLEEPsense)’는 본격적인 사물인터넷(IoT) 세상으로의 진입을 알리는 삼성의 혁신 제품 중 하나다.”(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

슬립센스는 무엇일까.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2015’에서 공개할 신제품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 수면 패턴과 수면의 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기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건강한 수면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 또 ▲에어컨 ▲TV ▲오디오 ▲전등 등 생활가전과 연동해 수면 환경을 제어해준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두면 된다. 신체 접촉은 필요 없다. 감지한 패턴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슬립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보는 가족에게 전송할 수도 있다. 떨어져 사는 가족의 안부를 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측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얼리센스의 의료용 맥박 및 호흡 센서를 채용했다. 수면에 대한 조언은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만조로스(Christos S. Mantzoros) 교수 연구팀과 협업으로 이뤄진다.

생활가전과 연동은 작년 8월 인수한 스마트씽스와 힘을 모았다. 스마트에어컨은 수면 상태에 따라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한다. 스마트TV는 시청자가 잠이 들면 전원을 끈다. 무선360오디오와는 음악을 통한 수명 환경 조성을 곧 경험할 수 있다. ▲조명 ▲커피메이커 ▲커튼 등 삼성전자뿐 아니라 다른 회사 제품과도 연동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병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서 건강한 삶을 도와줄 IoT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슬립센스 시판은 연내로 잡혀있다. 국내를 비롯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