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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엔씨소프트 “넥슨, 다양한 방안 검토 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5-09-02 14: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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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는 2일 최대주주인 넥슨의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15.1%를 가지고 있다. 2012년 김택진 대표 지분을 주당 25만원에 8000억원의 거금을 주고 확보했다. 지난 1일 종가는 20만500원. 2일 정오까지 20만5000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12만원까지 떨어졌던 주가에 비해선 많이 오른 상황이나 지금도 넥슨이 지분을 팔 경우 1000억원을 훌쩍 넘기는 손해를 보게 된다.

이럴 경우 엔씨소프트도 손해다. 8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판 것에 대해 세금 1800억원을 냈기 때문이다. 1000억원 가량의 손해가 불가피하다. 양사가 지분 관계를 정리한다면 경영권에 강한 의지를 보인 김 대표가 다시 사들이는 방안이 유력하다. 엔씨소프트가 매입할 경우 배임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넥슨의 지분 매각설이 나돈 것은 올 초 양사 다툼에서도 드러났듯이 엔씨소프트가 넥슨의 경영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힌 탓으로 보인다.

양사 간 협업도 실패한 가운데 경영 참여마저 불투명하다면 넥슨 입장에선 어느 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엔씨소프트에 묶인 돈을 활용하는 방안이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넥슨의 지분 매각 없이 내년 3월 엔씨소프트 사내이사 임기 만료 즈음해 양사 다툼이 재차 이어질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공시를 통해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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