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천안 L5 라인 생산중단…설비 매각 진행 중
- 경쟁력 강화 차원
- 관련 설비와 시설 매각 진행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천안에 위치한 L5 액정표시장치(LCD) 라인 일부의 가동을 중단했다. 모니터, 노트북용 패널 등 IT 제품 위주로 생산이 이뤄졌지만 수요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라인을 중단시키게 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천안 L5 라인 일부의 생산을 지난달 말에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L5 라인 일부를 이미 지난달부터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공장에 따라 역할을 변경하거나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매출 비중이 50% 초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원가경쟁력을 LCD 수준까지 끌어올려 외부 판매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소형 OLED 패널의 외부 판매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부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L5 라인 중단은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관련 설비와 시설은 매각을 위한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옥사이드 비중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5세대 L6 라인을 아몰퍼스실리콘(a-Si, 비정질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TFT)에서 옥사이드로 전환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10세대급 LCD 투자에 대해 내부적으로 고민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OLED나 10세대 LCD 가운데 하나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중국과 LCD 산업 자체에 대한 외부 환경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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