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컬럼] 스마트 헬스케어, 인프라 개선으로 ‘골든 타임’을 잡아야

김형석

김형석 상무(사진), 한국IBM


스마트 헬스케어, 인프라 개선으로 ‘골든 타임’을 잡아야

지난 1021일은 좀 특별했다. 1980년대에 개봉했었던 영화 백투더 퓨처에서 이야기한 미래의 바로 그날이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영화 2편에서 마틴 박사가 재생병원을 다녀와서 노화된 피부와 피를 새롭게 정화했다는 대사가 기억에 특히 남는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은 모든 인류의 소망이기 때문에 먼 미래의 소설 같았던 많은 일들이 IT의 발전으로 인해 현실화됐다. 그 가운데 생활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의 고조로 스마트 헬스케어는 타 산업대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연 이 산업에 있어서 어떠한 변화가 지금 일어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IT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을까? .

대표로 병원이 가장 급변하고 있다. KTX와 항공의 발전으로 지역간 경계없이 부산에 있는 환자도 손쉽게 서울에 있는 유명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점차적으로는 화상진료나 스마트 앱 등을 통해 대면 없는 진료와 처방도 국내외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의료 정보를 제공하던 의료기구의 경계도 사라져 디바이스, 웨어러블 머신과 러닝(learning)머신이 끊임 없이 출시되고 있다. 또한 거기서 발생된 빅데이터 정보를 바탕으로 유관 기관 및 부서간 빠른 커뮤니케이션과 의사 결정이 없이는 병원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가 없다.

전통적인 EMR(전자 의료기록), OCS (전자처방시스템), PACS (의료영상저장시스템)이 복잡하게 엮이어 실시간으로 쏟아내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건 기본이고, 날이 갈수록 스마트해지고 늘어만 가는 데이터는 이제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자산화해야 하는게 병원 IT 담당자의 고민이다.

미국의 경우 물리적 거리의 이유로 제도권안의 병원과 민간업체간의 IT를 결합한 협진, 협력이 활성화 되고 있다. 민간기업이 계약된 의사나 간호사를 직접 집으로 보내 상태를 파악하고 병원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연계해주는 원격 진료 서비스가 많은 기업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전통적 방식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키고 있다. 이 역시 IT가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이야기이다.

투명한 약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를 위한 정부의 RFID 부착의무화 요구도 단순 부착여부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ERP 시스템과 도매와 소매를 아우르는 큰 변화라고 볼수 있다. 최근 많은 제약회사들이 이를 위해 현재의 ERP 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여기에 수반되는 인프라까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IBMWatson을 활용한 개인별 맞춤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년 초에 시작한다고 발표를 했다. 일정기간 각 개인별 생활습관, 유전자, 운동량, 체중, 체질등 PMR(Personal Medical Record)를 분석하여 매일 매일 새로운 처방과 생활습관에 대한 조언과 이를 바탕으로 연계된 부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포부이다. 이 서비스에 연계된 의료기관들도 이 사용자의 기존 의료 데이터와 어떻게 통합하여 의미있는 정보로 승화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IBM은 창원경상대병원, 가천길병원, 부산성모병원, 메리놀 병원등의 이러한 스마트 프로젝트에 올플래시 시스템을 납품하면서 병원들의 고민과 비젼등에 대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인프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환자의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골든타임을 잡기 위해 병원은 많은 기존 데이터와 각 부서의 의견등을 통합하여 복잡하지만 빠른 의사결정을 해야하며, 이는 결국 IT의 몫이기도 하다.

일반 기업이 의사결정이 늦어지면 매출기회를 상실할 수 있겠지만, 병원은 한 생명을 살릴수 있는 기회를 놓칠수 있는 그 어느 산업보다 미션 크리티컬한 측면이 있는 것이다. 위의 병원들은 많은 사전 테스트를 통하여 올플래시 제품만이 속도, 안정성 그리고 전력과 상면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이는 이미 몇 년전부터 많은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인 병원들이 앞다퉈 IBM Flash System 도입을 하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한국의 헬스케어 산업이 이러한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성장하느냐 아니면 뒤쳐지느냐의 골든타임이 지금 이순간이다. 병원, 제약회사, 연구소 그리고 이와 연계된 각종 서비스 산업에 Flash System을 통하여 앞에서 이야기한 많은 고민들이 해결될 것이라 확신한다.

[한국IBM 김형석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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