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정도현·조성진·조준호 각자 대표 체계로…사업본부별 책임 경영 강화
- 정도현 사장(CFO)·조준호 사장(MC)·조성진 사장(H&A) 각자대표체제
-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4명, 전무 승진 9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등 총 38명 승진
- 신소재, 전기차 등 미래 준비 강화를 위해 ‘소재/생산기술원’ 신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LG전자(www.lge.co.kr)가 2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6년도 조직개편(2015년 12월 1일자)과 임원인사(2015년 12월 1일자)를 단행했다.
LG전자는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4명, 전무 승진 9명, 상무 신규선임 23명 등 총 38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13명, 상무 28명 등 총 48명)보다 작다.
이번 임원 인사 역시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의거, 인적쇄신과 함께 시장 선도에 기여한 인재를 등용했다. 특히 B2B, 자동차부품 등 미래 성장사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성과를 창출한 잠재력 높은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했다.
먼저 사장으로 승진한 이상봉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은 이상봉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은 1982년 입사 이래 생산 자동화 기계 개발, 생산 혁신 프로세스 구축 등 생산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2014년 말 에너지사업센터장으로 부임한 후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 ESS(Energy Storage System) 및 EMS(Energy Management Solution) 사업 육성 등 에너지사업을 LG전자의 미래 핵심 B2B사업으로 성장시킨 공 로로 B2B부문장을 겸직하는 중책을 맡았다.
홍순국 소재/생산기술원장은 1988년 금성사 생산기술센터로 입사해 정밀가 공 분야 핵심 장비의 국산화 및 신공법 개발을 주도해왔다. 2010년 금형기술 센터 설립에 기여해 스마트폰 케이스, 냉장고 및 에어컨 외관 경쟁력을 강 화했다.
지난해 생산기술원장 부임 이후 LG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자동차부품 사업 강화를 위한 부품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 개발을 주도, LG전자, LG디 스플레이, LG화학의 자동차부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전무에서 사장으로 두 계단 발탁 승진한 LG전자 내 첫 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부사장 승진자는 모두 4명이다. 권순황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ID)사업부장은 인도법인장(2011~2015년 6월) 재임 시 판매역량 강화, 손익구조 개선 활동 등 으로 인도 지역 매출 성장 및 LG브랜드 강화에 기여했다.
이감규 CTO부문 리빙&에너지(L&E) 연구센터장은 생활가전, 공조, 에너지 분야에서 제품혁신과 품질개선을 위한 원천기술, 핵 심부품 개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차국환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는 아프리카 지역특화 제품, LG브랜드샵 확대 등으로 중동아프리카지역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힘을 보탰다.
황호건 인사담당최고책임자(CHO)는 LG전자의 B2B,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체계 구축과 미래준비를 위한 인재발굴과 육성에 기여한 점으로 부사장에 승진했다
LG전자는 친환경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 혁신에 기여한 정원현 연구 위원(부장급)을 전무로 발탁 승진했다. 2009년 전무직급을 도입한 이래 부장 에서 전무 발탁 승진은 이번이 최초다. 또 G2, G3, G플렉스를 포함한 스마트폰 선행 디자인 콘셉트 발굴에 기여한 안정 부장, 트롬 트윈워시 개발에 기여한 정진우 부장, LG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상품 기획을 담당한 박형우 부장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LG전자 조직개편 방향은 ‘책임경영’과 ‘기반기술’ 강화=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LG전자 사업본부장 스스로가 대표로 책임경영을 하라는 의미로 각자 대표이사 3명 중 사업본부장 2명을 선임했다.
기존 각자 대표이사인 정도현 사장과 함께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확대한다.
조성진 사장과 조준호 사장은 이후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 예정이다. 각자 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대표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이다. 공동대표 체제에 비해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우종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유임된다.
신소재, 전기차 등 미래 준비 강화를 위해 ‘소재/생산기술원’도 신설한다. LG전자는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기술원’과 생산기술 및 장비 혁신을 위 한 ‘생산기술원’을 통합해 ‘소재/생산기술원’을 신설, 그룹 내 소재, 장비 등 기반기술 역량 강화 역할을 부여했다. 이를 위해 기존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시켜 원장에 임명했다.
또 사업본부 지원 위한 ‘경영지원총괄’ 신설해 각 사업본부를 측면 지원한다. 여기에는 ‘CFO부문’, ‘지원부문’, ‘글로벌마케팅부문’, ‘글로벌생산부문’, ‘구매센터’ 등이 포함된다. 경영지원총괄은 현 CFO인 정도현 사장이 겸직한다.
이외에도 ‘해외영업본부’에서 명칭이 변경되는 ‘글로벌마케팅부문’은 유럽지역대표 나영배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현 해외영업본부장인 박석원 부사장은 유럽지역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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