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대 ‘LoL 올스타 2015’ 열린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전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리그오브레전드(LoL·롤)’ 선수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모인다. 현지시각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북미 LoL 정규 리그(NA LCS) 스튜디오에서 개최되는 ‘LoL 올스타 2015’ 참가를 위해서다.
LoL 올스타는 올해 3회째를 맞는 글로벌 e스포츠 이벤트로 전 세계 LoL 게이머들의 투표로 선정된 선수들이 다양한 게임 모드에서 경기를 펼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LoL e스포츠 팬 입장에선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하는 대회로 게이머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팬들이 만드는 LoL 올스타=LoL 올스타(lolesports.leagueoflegends.co.kr/ko_KR/allstars/vote)는 참가 선수 선발부터 다양한 게임 모드까지 이용자들의 투표로 결정하는 이벤트 대회다. LoL 이용자들도 자신의 의견을 반영해 대회를 구성해 나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승 팀 소속 지역엔 게임 속에서 혜택이 주어져 팬들의 응원전도 뜨거울 전망이다
지난 11월 20일 마무리된 참가 선수 투표 외에도 현재 공식 사이트를 통해 9일까지 게임 플레이 모드에 대한 투표가 진행 중이다. 투표 부문은 총 세 가지다. 픽10 모드에서 사용할 챔피언 10종과 올스타 중의 올스타 이벤트에 참여할 선수 10명을 뽑는 투표 그리고 LoL 올스타 2015를 기념해 제작될 신규 스킨 관련 투표다.
올스타가 마무리되면 ‘노틸러스’, ‘다이애나’, ‘티모’ 중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챔피언의 신규 스킨이 제작되며 지역 대항전 우승팀이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 중 어느 진영이냐에 따라 ‘불’ 혹은 ‘얼음’을 테마로 한 스킨이 만들어진다. 이 투표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지난 참가 선수 투표와 마찬가지로 ‘올스타 2015’ 소환사 아이콘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최강팀 격돌’ 지역대항전 주목=LoL 올스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는 지역대항전이다. 3개 지역씩 팀 파이어(Team Fire)와 팀 아이스(Team Ice)로 구분된 2그룹으로 나뉘어 지역대항전을 펼친다.
팀 파이어에는 한국, 동남아시아(대만, 홍콩, 마카오), 북미 지역이, 팀 아이스에는 유럽, 중국과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지역인 CIS(독립국가연합)가 배정됐다. 출전 선수 선발 투표 결과, 국내에서는 ‘마린’ 장경환, ‘스코어’ 고동빈, ‘페이커’ 이상혁, ‘프레이’ 김종인, ‘매드라이프’ 홍민기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5명의 선수가 최종 참가 인원으로 확정됐다. 타 지역에서는 지난 롤드컵에서 은퇴를 선언한 북미 소속의 ‘다이러스’ 마커스 힐이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다시 한 번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중국과 유럽 지역에서는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루키’ 송의진과 ‘후니’ 허승훈이 높은 득표 수를 차지, 올스타전 참가를 확정지었다.
◆1대1 토너먼트 최강자는 누구=30명의 선수들이 모두 참여해 최강자를 가리는 1대1 토너먼트 역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강으로 손꼽히는 미드 라이너 페이커와 ‘프로겐’ 헨릭 한센의 매치가 성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프로겐이 개인 방송 중 농담 삼아 “올스타전에서 페이커의 르블랑을 처단하겠다”고 말한 것이 현실이 된 셈이다. 프로겐의 발언에 페이커가 ‘르블랑’ 챔피언을 골라 맞대응할 것인지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 두 선수 중 1대1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대1 토너먼트는 ‘칼바람 나락’에서 진행되며 먼저 상대를 처치하거나, cs(미니언) 100개를 획득하거나, 포탑을 파괴하는 쪽이 승리하게 된다.
◆자존심 걸린 ‘한국 vs 중국’ 라이벌 매치 성사=이번 올스타전에서는 LoL e스포츠 대회의 우승 지역 간 펼쳐지는 자존심 대결인 ‘픽10 모드’가 화제가 될 전망이다. 자타공인 최강팀 한국과 그 라이벌로 평가받는 중국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중국은 지난 5월 개최된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으며, 한국은 10월 롤드컵에서 우승해 픽10 모드 출전권을 부여받았다. MSI에서는 중국이 한국을 꺾고 우승했으나 롤드컵(LoL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이 최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쥔 바 있어 올스타전을 통해 올해의 진정한 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픽10 모드는 전 세계 이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선수들이 사용할 챔피언이 결정된다. 챔피언 선정부터 경기 결과까지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모든 팀이 대결을 펼치는 ‘지역 대항전’에서도 한중전이 예정돼 있어 e스포츠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올해 새 게임모드 대거 추가=올해 LoL 올스타에는 신규 게임 모드들이 대거 추가됐다.
이 중 ‘올스타 중의 올스타’는 LoL 올스타 2015에 출전하는 선수 30명 중 다시 팬 투표를 통해 10명을 선발해 5대5로 대전하는 이벤트로 특정 선수를 응원하는 e스포츠 팬들의 투표 열기가 치열하다. ‘단일 챔피언 모드’는 각 팀 5명의 선수가 모두 같은 챔피언을 골라 플레이하며 ‘둘이 한마음 모드’에서는 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챔피언을 함께 플레이하며 한 명은 마우스를, 한 명은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어 프로 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즐거움을 줄 전망이다.
이밖에도 원거리 딜러(공격) 챔피언만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 모드’, 암살자 챔피언만 사용하는 ‘암살자 모드’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와 같은 다양한 신규 게임 모드 역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승 팀 소속 지역 3곳에 혜택 강화=이번 올스타전 우승 결과에 따라 각 지역 이용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는 올스타 기간 동안 다양한 게임 모드에서 맞붙게 되며, 결과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한다. 최종적으로 포인트를 많이 획득한 진영이 우승하게 되며, 우승한 팀에 포함된 3개 지역의 이용자들에게 2016년 시즌 초기에 일정 기간 동안 IP부스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올스타전에 전 세계 LoL 이용자들의 시선이 쏠린 이유다. 각 지역 팬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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