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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용량, 표시 대비 60%대…삼성전자·샤오미 ‘우수’

윤상호
- 보조배터리 구매, 실제 충전가능용량 등 확인 필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시중에서 판매 중인 보조배터리가 표시용량의 60% 수준 밖에 실제 충전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나마 가장 많은 용량을 쓸 수 있는 보조배터리는 삼성전자 샤오미 순이다.

14일 한국소비자원(www.kca.go.kr 원장 한견표)은 보조배터리 10개 업체 16개 제품의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검증항목은 ▲실제 충전가능용량 ▲배터리수명 ▲충전시간 등이다. 중용량(5000~6000mAh)과 대용량(1만~1만2000mAh) 각각 8종을 검사했다.

조사결과 보조배터리 표시용량 대비 실제 충전가능용량은 최대 69%로 나타났다. 중용량 제품은 58~68% 대용량 제품은 56%~69% 수준이었다.

평가대상 중용량 배터리 중 ▲삼성전자 EP-PG900B ▲샤오미 NDY-02-AM ▲아이리버 EUB-5000 ▲알로코리아 allo300S 등이 대용량 배터리에서는 삼성전자 EB-PN915BGK 등이 실제 충전가능용량이 높았다.

보조배터리 대부분은 리튬이온계열이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면 용량이 감소한다. 조사대상 중 초기 배터리용량 대비 3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용량 비율도 75%~99%로 수준 차이가 있었다. 중용량은 소니 CP-V5와 아이리버 EUB-500이 대용량은 소니 CP-V10과 오난코리아 N9-10400 등이 98% 이상을 기록했다.

충전시간은 입력 전류와 배터리용량에 따라 차이가 불가피하다. 중용량은 ▲삼성전자 EB-PG900B ▲샤오미 NDY-02-AM ▲LG전자(BP405BB) 제품이 3시간대 대용량은 ▲알로코리아 allo2000A ▲LG전자 BP410BB이 5시간대로 제품이 5시간대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한편 소비자원은 배터리 표시용량을 배터리용량이 아닌 실제 충전가능용량으로 표시토록 관계기관에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보조배터리 구매 관련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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