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이끈 디지털 디자인 트렌드는?…어도비 비핸스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어도비(www.adobe.com)는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 ‘비핸스(Behance)’를 통해 ‘2015 디지털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 28일 발표했다.
어도비가 지난 2012년 인수한 비핸스는 전세계 웹 디자이너들이 보다 손쉽게 자신의 작품을 공유하며 서로 소통하면서 정보와 영감을 얻는 온라인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다. 현재 전세계 각국 600만명 이상의 온라인 웹 디자이너와 관련 산업 종사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어도비는 비핸스 인수 이후, 자사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의 다양한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을 비핸스에 통합했다. 실제로 비핸스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서 진행한 작업을 웹에서 바로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공유하는 등 데스크톱 작업 환경과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유기적인 창작 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어도비는 비핸스 사용자들이 매일 수천개씩 공유하는 작품을 기반으로 몇가지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 트렌드를 선정했다.
우선 비핸스에서 올해 가장 인기 있었던 색상은 밝은 레드(#FF0000)로,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레드로부터 영감을 얻은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한 올해 가장 큰 성장을 이룬 디자인 분야는 ‘인터랙션 디자인(Interaction Design)’으로, 한 해 동안 무려 52%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또한 디자이너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프로그램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로 나타났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에서 포토샵과 쌍벽을 이루는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SW)로, 작년 대비 57%나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 밖에도 비핸스에 디자인 작품이 가장 많이 올라온 요일은 화요일이었으며, 전년 대비 가장 많은 신규 회원 가입 도시는 상파울로(21% 증가), 국가는 우크라이나(23% 증가)였다.
한편 다양한 멤버들이 비핸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찾거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담잔 스탠코빅(Damjan Stankovic)은 비핸스에 공개한 액체자석(ferrofluid) 활용 시계로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로 꼽히는 ‘2015년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패트릭 세이무어(Patrick Seymour)가 비핸스에 올린 금빛 표범 일러스트<사진>는 글로벌 팝스타 어셔(Usher)의 음반 제작팀을 매료시켰다. 제작팀의 러브콜을 받은 세이무어는 어셔의 월드투어의 컨셉 아트를 담당하는 전담 일러스레이터로 활약했다.
복고적 미래주의(retro-futurism)풍의 감각적인 디자인의 로고들로 비핸스를 뜨겁게 달군 한 디자인 팀은 영화계 진출에 성공했다. '경찰 2인조 코믹 액션의 진수'라 불리는 22 점프 스트리트(22 Jump Street, 소니픽쳐스 배급)의 엔딩 크레딧을 장식한 로고가 바로 이들의 작품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어도비 블로그 http://blogs.adobe.com/conversations/2015/12/behances-year-in-review-highlighting-the-people-places-and-tools-that-defined-creativity-in-2015.htm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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