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게임 IP 확보 경쟁…연초부터 투자·파트너십 이어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가 연초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일 게임빌이 올엠에 투자한데 이어 같은 날 NHN스튜디오629가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로비오와 파트너십 체결을 알렸다.
이러한 두 회사의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업계 내에서 두드러진 게임 지적재산권(IP) 확보 경쟁이 올해도 이어질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게임빌(www.gamevil.com 대표 송병준)은 이번 올엠 투자에 대해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이유로 꼽았다.
앞서 게임빌은 올엠의 IP인 크리티카를 활용해 모바일게임 ‘크라티카: 천상의 기사단’을 제작해 전 세계 시장에서 성공시켰다. 이 게임은 글로벌 누적 2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바 있다. 특히 미국, 독일 등 서구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올엠의 이종명 대표는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으로 다져진 양사의 신뢰와 끈끈한 협력이 투자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더욱 큰 성공 사례를 거두어 업계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게임빌은 여타 업체와도 IP 확보 계약을 맺었다. 현재 ‘데빌리언’(지노게임즈), ‘아키에이지’(엑스엘게임즈) 등 유명 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 모바일게임을 제작 중이다. 올해 이들 게임을 내세워 전 세계 공략에 나선다.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 NHN스튜디오629(대표 최현동)는 로비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앵그리버드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제작한다. 어떤 장르의 게임이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NHN스튜디오629는 캐주얼게임으로 잔뼈가 굵은 업체다. ‘우파루마운틴’과 ‘우파루사가’ 등 자체 제작 게임을 성공시켰고 퍼블리싱 게임 ‘포코팡’ 등을 서비스하면서 노하우를 확보했다. 최근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히어로즈 원티드’의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다.
양사 협력 모델은 ▲NHN스튜디오629가 게임 디자인, 개발, 부분유료화 모델 설계 등 제작을 총괄하고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퍼블리싱을 ▲ 로비오는 앵그리버드 IP를 제공, 홈그라운드인 유럽 및 북미 등 웨스턴 국가의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식이다.
NHN스튜디오629 최현동 대표는 “현재 2016년 내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기존 앵그리버드 시리즈와는 차별화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비오 윌헴 타트(Wilhelm Taht) 게임사업 총괄은 “NHN스튜디오629는 특히 로비오와 비슷한 비전과 생각을 가지고 있어 함께 하게 됐다”며 “NHN스튜디오629의 아시아 국가 서비스 경험 또한 아시아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로비오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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