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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6]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IoT 시대 주도 자신”

이민형

- 새로운 가치 제공으로 지속적인 소비자 수요 창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소비자가전사업부문장)는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신기술, 신제품으로 IoT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또 “전자산업이 제품이나 솔루션 단위가 아닌 사업플랫폼과 생태계 경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삼성전자는 혁신의 초점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에게 맞추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 전략과 관련해서 윤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은 ▲프리미엄 위상 강화 ▲디자인 차별화 ▲사용자 경험 및 콘텐츠 확대의 3각 축으로 세계 1위 위상을 지속하겠다”며 “생활가전사업은 프리미엄과 보급형의 투트랙(Two-track) 전략과 B2B사업인 시스템에어컨 사업 확대, 스마트홈 제품 선도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IoT 주도하게 될 것”=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실생활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In Sync with REAL Life)’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특정 기술이나 제품으로 IoT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아닌 삶 자체를 편하고 즐겁게 만들겠다는 포부다.

윤 사장은 “올해 우리가 던진 메시지는 삼성전자가 IoT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에 공개되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SUHD TV, 1분기 중 출시할 슬립센스(SleepSense) 등은 소비자의 일상을 더 편리하고 즐겁게,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한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친숙한 제품으로 혁신적인 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제품이다.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도어에 설치된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식품 관리를 위한 정보와 다양한 편의 기능은 물론, 가족간의 교류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윤 사장은 이번 ‘패밀리 허브’ 냉장고가 가져올 삶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냉장고에 스크린이 달렸다는 것은 스마트폰 그 이상의 경험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냉장고에서 주방용 기기를 통제할 수도 있고 TV 등을 볼수도 있다. 냉장고 하나로 주방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oT 냉장고는 주방생활의 변곡점(Inflection Point)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인수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범위를 확대하고, 지난해 9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2015에서 소개한 슬립센스(SleepSense)를 올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중국 시장의 둔화, 금리 인상, 통화가치 절하 등으로 시장은 위축됐지만, 삼성전자는 혁신의 초점을 변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간 1위했던 TV사업, 올해 다음 10년 준비할 것”=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디자인 차별화, 사용성과 콘텐츠 확대를 3대 축으로 세계 1위 위상을 지속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대표 제품인 TV사업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세계 1위 위상을 지켜갈 간다는 목표도 세웠다.

윤 사장은 “TV의 경우 10년 동안 1등을 유지했다. 올해는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이라며 “글로벌 1위 위상을 지속하고 수익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색재현력을 20% 이상 향상시킨 2세대 퀀텀닷 기술을 탑재한 SUHD TV와 커브드 TV 등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윤 사장은 “TV 리모콘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신제품을 통해 보여줬다”며 “프리미엄 디자인을 통해 ‘TV=오브제(Objet)’라는 차별화된 공식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TV사업 부진에 대해서는 ‘값비싼 경험’이라고 윤 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TV사업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지난해 많은 경험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 잘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생활가전사업, 새로운 시장 개척해야”=삼성전자는 생활가전시장이 포화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기존 시장만 바라보고 있기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맡게된 서병삼 부사장은 “생활가전시장이 포화됐고 성장할 길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상황에 고착된 것”이라며 “성장을 하려면 기존 욕구는 잠재우고, 새로운 시장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강자들이 정해놓은 플랫폼만 좇다보면 기업도 소비자도 거기만 바라보고 소비하게 된다. 액티브워시, 애드워시를 한번 쓰면 이전의 제품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의 올해 방향은 ‘프리미엄+지역별 맞춤 제품’ 투트랙 전략이다. 선진시장에는 프리미엄 제품을, 성장시장에는 보급형 제품으로 실적을 견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사업에서 올해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가전업계에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보급형 제품군에서도 지역별로 차별화한다.

또한 기업간거래(B2B)사업인 시스템에어컨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스마트홈 부문에서도 IoT 기술을 결합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서 지난 4년간 세계 1위 위상을 지켜오고 있으며, 세탁기의 경우,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액티브워시, 애드워시 등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신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여 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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