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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가성비 최고 중저가폰 등장…알카텔 ‘쏠’ 써보니

윤상호
- 출고가 30만원대 불구 갤럭시S5급 사양…SKT, AS센터 100곳 확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알카텔원터치 ‘쏠(Sol)’. SK텔레콤의 기대주다. SK텔레콤이 기획을 하고 중국 TCL이 만들었다. 출고가는 39만9300원. 나쁘지 않다. 출시 전 1주일 동안 제품을 먼저 사용해봤다. 출고가 39만9300원엔 ▲JBL이어폰 ▲보조배터리(용량 1만400mAh) ▲32GB 외장SD카드 ▲휴대폰 케이스 ▲화면 보호 필름 등이 포함돼있다. SK텔레콤 모델 설현 사진 2장은 덤이다. 액세서리 가격을 감안하면 사실상 30만원 안팎이다.

쏠은 5.5인치 고화질(풀HD, 1080*1920) 화면과 1.5GHz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후면 1300만화소다. 램(RAM)은 2GB 내장 메모리는 32GB다. 사전 탑재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인해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내장 메모리는 24GB가 조금 넘는다. 하지만 기본 제공 외장 메모리를 고려하면 56GB 까지 확대된다. 배터리 용량은 2910mAh다. 일체형이다. 무게는 134g이다.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5.0버전(롤리팝)이다.

중저가폰이라고 다 같은 제품은 아니다. 중저가폰도 급이 있다. 쏠의 사양은 하드웨어 측면에선 2014년 상반기 최고 제품이었던 ‘갤럭시S5’급이다. 올해 나온 제품 중에선 중가폰 중 프리미엄급으로 여겨지는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에 필적한다. 갤럭시A 시리즈 올 신제품 출고가는 50만원대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기 최적화 됐다. 스피커는 위와 아래 1개씩 듀얼스피커다. 듀얼스피커의 진가는 이어폰을 쓰지 않을 때 드러난다.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대로 전달한다. 또 전면을 향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을 거치했을 때 음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기지 않는다. 전면 스피커는 후면 스피커보다 아무래도 방향성 등에서 유리하다.

중저가폰의 카메라 성능도 상당히 향상됐다. 쏠 역시 0.26초면 자동초점(AF)을 잡는다. 수동모드로 전환하면 감도(ISO) 셔터스피드 조리개값 등을 이용자가 알아서 설정할 수 있다. 동영상은 최대 풀HD급까지 찍을 수 있다. 전자식손떨림방지(EIS)을 제공한다.

버튼은 왼쪽 전원 및 잠금 오른쪽 음량조절이 전부다. 메뉴와 취소 등은 화면 속 소프트키다. 소프트키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다. 디자인은 깔끔하지만 화면을 가리기 때문이다. 쏠은 콘텐츠를 활용할 땐 소프트키를 감춰 단점을 보완했다. 화면을 터치하면 소프트키가 살아난다.

SK텔레콤 전용폰 답게 SK텔레콤 서비스가 16개나 사전탑재 돼 있다. 대신 13개는 이용자가 삭제할 수 있다. 통신사 앱은 무조건 써야했던 예전과는 다른 지점이다. 사전 탑재 앱 중 눈길을 끄는 것은 ‘T배경화면’이다. 설현 사진 등 다양한 배경화면을 SK텔레콤이 추천해주고 자동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배경화면과 테마 등을 찾아 이리저리 헤맬 필요가 없어졌다.

외산폰의 약점은 사후서비스(AS)다. SK텔레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약 100곳의 쏠 전문 AS센터를 확보했다. 제품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 이 정도 제품이 30만원대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입견만 버리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지다. 연말연초 출시된 중저가폰 중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높은 제품이다. 시판은 22일부터.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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