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대만 지진 여파, 현지 반도체업계 피해 어느정도?
남북경협 이상의 의미를 가졌던 개성공단이 지난 12일 사실상 폐쇄됐다. 해석의 여지를 떠나 현재로선 격랑의 후폭풍을 예상하기가 힘들다.
한-미 군당국간의 사드(THAAD) 배치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반발하는 중국의 대응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녹록치않은 시장환경으로 고심하고 있는 IT업계로선 만만치않은 2016년의 초반이다.
국내 상황때문에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지난주 세계 주요 증시가 폭락을 거듭했고, 대만에서는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대만내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피해 여부는 국내 관련 업계에도 관심사가 됐다.
설연휴 이후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는 이번주에는 몇몇 IT업체들의 신제품 발표가 주목된다. 오픈스택 기술의 활용사례를 볼 수 있는 오픈스택데이 코리아 행사가 18일 개최된다. 주요 게임기업들의 올해 신작 발표회도 이번주부터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대만 지진 후폭풍? D램·디스플레이 영향 제한적 = 지난 6일 발생한 대만 지진으로 인해 이노룩스, TSMC 등 대만의 주요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이노룩스는 글로벌 액정표시장치(LCD) 출하량에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에 이어 3위에 올라있으며 TSMC는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 1위다.
두 업체뿐 아니라 마이크론에 D램을 공급하고 있는 이노테라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피해규모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지진으로 인해 공장 설비를 잠시 동안이라도 멈춘 것은 사실이어서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테스트를 담당하는 후공정 라인은 큰 문제가 없겠지만 전공정 라인에 투입된 웨이퍼는 2~3달 뒤에 제품이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로 인해 D램과 디스플레이 물량 안정화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는 불확실성이 높다. 무엇보다 전방산업이 부진하고 지진과 같은 단발성 이슈는 가격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더구나 디스플레이의 경우 재고량이 상당한 상태여서 이를 소진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 이어 냉장고도…삼성 vs LG, 신제품 경쟁 시동=TV 에어컨에 이어 냉장고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 경쟁이 본격화된다. 삼성전자의 2016년형 ‘셰프컬렉션’ 냉장고에 맞설 LG전자의 신제품이 이번 주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 특징을 ‘신선냉동’으로 잡았다. LG전자는 어떤 점을 내세울지 주목된다. LG전자는 2016년 ‘시그니처’ 브랜드를 발표하는 등 생활가전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의 점유율 다툼도 관전포인트다.
◆주요 게임기업들 신작 발표 줄이어=주요 게임기업들의 2016년 신작 발표회가 잇달아 예정돼 있다. 16일 네시삼십삼분(4:33), 18일 넷마블게임즈, 19일 파티게임즈 미디어 행사가 열린다. 먼저 4:33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2016년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이날 회사 주요 경영진과 개발사 대표들이 참석해 올해 사업 전략가 라인업 소개 그리고 글로벌 서비스 소식 등을 전할 예정이다.
파티게임즈는 19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셜게임과 역할수행게임(RPG), 카지노게임 등의 신작을 공개한다. 넷마블게임즈는 18일 여의도동 글래드호텔에서 제2회 NTP 행사를 연다. 주요 신작 라인업과 글로벌 시장 진입 전략 등에 초점을 두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업계에선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로 부상 중인 넷마블이 관련 입장을 밝힐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넷마블은 IPO 주관사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NTP 공식 발표엔 IPO 내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나 현재 업계와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 신탁 자산운용 매매시스템 구축=신한은행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탁 자산 운용(주문 및 체결) 등을 위한 기반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주식, ETF 등의 자산운용을 위해 실시간 매매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오는 19일까지 참가 의향서를 접수하고 구축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오픈스택 기술 활용사례 한 자리에…18일 오픈스택데이 코리아 개최=오픈스택 재단과 오픈스택 한국 커뮤니티는 1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제3회 오픈스택데이 코리아(OpenStack Days Korea)’를 개최한다. 오픈스택은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술로 지난 2010년 7월 랙스페이스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국내에서 올해로 세번째 개최되는 ‘오픈스택 데이’에서는 ‘파워풀 허브(Powerful Hub): 하드웨어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오픈스택과 클라우드 플랫폼,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의 기술 트렌드와 다양한 활용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올해는 VM웨어의 최고기술보안책임자(CTSO)인 귀도 아펜젤로 등 해외 연사를 비롯해 SK텔레콤, HPE, 쿨클라우드, 넷앱 등의 다수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밖에 대학생 대상의 해커톤과 오픈스택 업스트림 트레이닝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킥오프 행사 =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위한 킥오프 행사가 이광구 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금융IT업계 일각에선 프로젝트의 진행여부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킥오프 행사로 인해 그런 의심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세대 주전산시스템의 코어뱅킹 프레임워크 솔루션에 대한 결정이 아직 최종 공식화되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개월넘게 이 사업의 우선협상자인 SK주식회사 C&C측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투이컨설팅, 디지털 금융전략 세미나 개최=투이컨설팅이 1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올해 첫 Y세미나 주제로 '디지털 변환'을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 금융의 디지털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산업이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모바일 금융앱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디지털화 방향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갖을 예정이다.
◆‘HPE 아루바’ 사업 전략·제품군 소개=아루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컴퍼니(이하 HPE 아루바)가 오는 16일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통합 이후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한국HPE 아루바를 이끌고 있는 강인철 상무가 참석해 통합 이후 강화한 유무선 통합 솔루션 제품군과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HPE 아루바는 지난해 11월 통합 작업을 완료했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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