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vs LG전자, 전략제품 맞대결…통신업계, 5G 주도권 다툼 치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갤럭시S7 ▲G5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이동통신 등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을 수놓을 대표주자다. 이들 중 무엇이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WC 일반관람객에게 인기가 있는 제품은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MWC2016 개막 전인 21일(현지시각) ‘갤럭시S7’과 ‘G5’를 공개한다.

두 제품 모두 양사의 사운이 걸린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다. 하지만 위태롭다.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최근 2~3년 동안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 2위 애플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LG전자는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애플과 격차는 벌어졌다.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업체에도 밀린다. 휴대폰 사업은 작년 적자전환했다. 반등의 계기가 절실하다.

IoT는 통신사뿐 아니라 솔루션 업체 통신장비 업체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플랫폼을 잡으면 승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모바일 운영체제(OS)쪽에서 증명된 명제다.

통신사 중 플랫폼 기업 전환을 천명한 곳의 대표주자는 SK텔레콤이다. 인텔 퀄컴 등 부품업체도 IoT는 새 먹거리다.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수많은 기기에 칩셋이 들어갈 기회다. IBM 등 솔루션 업체 에릭슨 등 통신장비 업체 역시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IoT 미래를 보여준다. 포드 등 자동차 업체 역시 IoT의 한 축인 자율주행차 등을 뽐낸다.

5G 이동통신은 결국 표준에 누구의 기술이 많이 채용되는지 싸움이다. 통신사와 통신장비 업체 합종연횡이 치열하다. 일반인이 보기엔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네트워크는 모바일 세상의 대동맥이다. 5G는 2020년 상용화가 목표다. 현재 논의된 정의는 ▲최대 속도 20Gbps ▲지연시간 1ms 이하 ▲1제곱킬로미터 100만개 이상 접속 등이다. SK텔레콤은 노키아와 KT는 에릭슨과 시연을 준비하고 있다. AT&T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도 5G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드론과 스마트시계 등은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진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테러 위험 등으로 드론 전시를 최소화했다. 스마트시계는 혁신이 중단된 상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