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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MWC③] 보여주기 보단 내실…핫플레이스, B2C→B2B로

윤상호
- 주요 업체, 피라 그란비아 홀3에 둥지…스타트업 전시 4YFN, 피라 몬주익서 별도 개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다. 바르셀로나에서 11년째다. 바르셀로나가 MWC 주최 측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만든 피라 그란비아로 장소를 변경한 것도 벌써 3년째를 맞았다.

피라 그란비아의 면적은 24제곱미터. 총 9개 홀이다. ▲전시관 7개홀 ▲GSMA 컨퍼런스홀 1개홀 ▲각종 파트너 행사용 홀 1개로 운영한다.

MWC2016 메인 전시관을 홀3이다. 홀3 중앙은 ▲삼성전자 ▲SK텔레콤 ▲화웨이 ▲IBM ▲ZTE ▲퀄컴 등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LG전자 ▲델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레노버 ▲NEC ▲인텔 ▲시스코 ▲노키아 ▲알카텔루슨트 ▲오라클 ▲SAP ▲HP ▲차이나모바일 ▲AT&T 등 주요 업체는 모두 홀3에 모여 있다. KT는 홀3의 GSMA테마관 ‘커넥티드 시티’에서 만날 수 있다. HTC는 홀7에 있다. 삼성전자는 홀6에 콘텐츠 서비스 관련 전시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일반 관람객에겐 공개치 않지만 중요한 전장은 홀1과 홀2에 있다.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기업(B2B) 전시관이다. B2B는 경기침체를 돌파할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분야. 홀1은 화웨이 홀2는 에릭슨이 주인공이다. 각각 홀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홀2엔 삼성전자의 네트워크와 반도체, LG전자의 모바일 B2B 전시관도 있다. 화웨이와 LG전자는 홀3 전시관보다 B2B 전시관 크기가 크다. 삼성전자가 홀3의 전시타깃을 일반인에서 파트너로 전환하는 등 MWC 특유의 홀별 타깃 차별화 성격은 많이 희석되는 분위기다. 홀1도 화웨이를 제외하고는 다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GSMA의 애플리케이션(앱) 등 콘텐츠 테마관 홀8.1 앱 플래닛은 주목도가 많이 떨어졌다. 모바일 생태계가 안드로이드와 아이오에스(iOS)로 수렴된 까닭이다. 타이젠 운영체제(OS) 진영은 3년 만에 전시를 포기했다. 타이젠의 두 축인 삼성전자와 인텔도 별도 전시관 개설을 취소했다. 모질라 재단은 홀3 전시관을 유지했지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파이어폭스OS 실패를 인정한 이후기 때문이다.

한편 MWC2015에서 첫 선을 보인 스타트업 대상 전시 ‘4YFN(4 Years From Now)’는 별도 행사장(피라 몬주익)에서 막을 올린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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