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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6] 굴러다니는 카메라부터 점자 스마트시계까지…삶의 질 높여줄 이색기기는?

윤상호
- LG 롤링봇·SKT 프렌드봇·에릭슨 비행금지통제·NXP 오토바이드론·닷 점자시계 ‘눈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이 22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이다. 다양한 ICT업체가 집결한 만큼 색다른 제품도 많았다. 아이디어 상품부터 미래 기술까지 일반적이지 않지만 삶의 질을 높여줄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프렌즈’라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생태계를 선보였다. 프렌즈 중 하나는 ‘롤링봇’이다. 원형 구체에 카메라를 달았다. 스마트폰으로 조작하고 찍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폐쇄회로TV(CCTV)로 반려동물의 친구로 색다른 동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기로 리모트 콘트롤 장난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팔색조가 따로 없다. SK텔레콤도 이와 유사하지만 카메라는 없는 ‘프렌드봇’이라는 기기를 공개했다.

에릭슨은 원격지에서 드론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시연을 했다. 드론은 스페인에서 비행금지구역은 에릭슨 본사가 있는 스웨덴에서 조작한다. 드론에 대한 우려를 떨쳐낼 수 있는 솔루션이다. 다만 5세대(5G) 이동통신이 갖춰져야 가능하다. 통신 속도가 롱텀에볼루션(LTE)보다 훨씬 빨라져야 바로바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G는 지연시간을 1초 이내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다.

NXP는 오토바이와 드론을 연동한 솔루션을 전시했다. 드론이 오토바이 위에서 날며 전방 상황을 생중계해준다. 도로 상황을 파악하는데 이것보다 좋은 방안은 없다. 하늘에서 막히는 길을 알려주니 원하는 장소까지 최소한의 시간에 갈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안전문제와 관련 법규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시각장애인도 스마트시계 시대가 열린다. 닷(DOT)은 점자 스마트시계를 공개했다. 화면 대신 점자를 구현하기 위해 6개의 점으로 이뤄진 4개의 유닛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4개의 점이 들어갔다 나왔다하며 64개의 점형을 만든다. 시간과 간단한 알림 등을 전달해준다. 오는 9월 첫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닷의 스마트시계는 SK텔레콤 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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