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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클럽+선택할인 vs. 통신사할인+지원금…갤S7, 어느 쪽이 쌀까

윤상호
- 출시일 기준, 갤럭시클럽+선택할인 유리…통신사 기준, 지원금보다 선택할인 좋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판매를 시작했다. 통신사는 어느 곳이나 가능하다. 어디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싸게 사는 것일까. 삼성전자는 ‘갤럭시 클럽’이라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카드할인을 실시한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것은 단말기지원금과 선택요금할인(할인율 20%) 변수다. 양쪽 다 할부 이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얼마를 깎았는지 보다 얼마에 샀는지가 중요하다.

가격은 저장공간에 따라 다르다. 갤럭시S7 ▲32GB 83만6000원 ▲64GB 88만원 갤럭시S7엣지 ▲32GB 92만4000원 ▲64GB 96만8000원이다. 출고가는 두 제품 모두 저장공간에 따라 4만4000원의 차이가 있다.

◆64GB 보다 32GB+마이크로SD카드 이득=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전작과 달리 마이크로SD슬롯을 갖췄다. 200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마이크로SD카드는 온라인마켓 기준 64GB가 2만원 안팎이다. 64GB를 고르는 것보다 마이크로SD카드를 사는 것이 싸다. 가격 관점에선 64GB 제품을 사는 것이 손해다. 다만 두 제품 모두 골드플래티넘 색상은 64GB만 있다. 4만4000원은 골드플래티넘에 대한 기회비용이다.

갤럭시 클럽은 스마트폰은 24개월 할부로 사고 1년이 지나면 신제품을 받는 대신 기존폰을 반납해 남은 할부금을 내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가 단말기유통법 이전 시행했던 ‘제로클럽’과 흡사하다. 월 7700원 갤럭시 클럽 가입비는 별도다. 할부금과 가입비는 삼성카드 24개월 할부다. 할부이자는 연 5.9%다. 즉 연 5.9% 이자가 붙은 24개월 총액을 매월 나눠 낸다.

32GB 기준 할부금과 가입비로 1년 동안 내야하는 돈은 월 ▲갤럭시S7 4만5196원 ▲갤럭시S7엣지 월 4만9093원이다. 1년이면 총 ▲갤럭시S7 54만2352원 ▲갤럭시S7엣지 58만9116원이다.

◆갤S7, SKT 카드구매 외 갤럭시 클럽 저렴=
통신사 카드할인은 사용액수에 따라 받는 청구할인을 스마트폰 구매비로 돌리는 형태다. 통신사 기기를 사면 통상 24개월 할부다. 통신사 할부이자는 연 5.9%다. 할부이자를 포함한 24개월 할부원금은 ▲갤럭시S7 88만8345원 ▲갤럭시S7엣지 98만1855원이다.

카드할인은 SK텔레콤 조건이 가장 낫다. 삼성카드 ‘갤럭시S7카드’를 발급받으면 사용실적 ▲30만원 이상 월 1만5000원 ▲70만원 이상 월 2만원을 돌려준다. 2년이면 각 36만원과 48만원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일반 신용카드 월평균 사용액은 약 60만원. 대부분의 구매자는 36만원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해 SK텔레콤에서 갤럭시S7카드로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사면 각각 52만8345원과 62만1855원이다. KT와 LG유플러스 카드상품은 월 30만원 이용 기준 각각 1만원과 1만1000원 청구할인 해주는 조건이 있다. 2년이면 각각 24만원과 26만4000원이다.

갤럭시S7을 SK텔레콤 갤럭시S7카드로 살 때를 빼고는 갤럭시 클럽이 유리하다. 여기에 선택약정할인이냐 지원금이냐 선택의 문제도 있다.

◆599요금제 기준 지원금 LGU+ 최대=통신 3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중 데이터 무제한 시작은 599요금제(월 6만5890원)부터다. 음성 데이터 무제한 이용은 599요금제면 충분하다는 뜻. 599요금제 선택약정할인은 월 1만3200원이다. 갤럭시 클럽은 1년. 12개월이면 15만8400원이다. 599요금제 지원금은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동일하다. 11일 기준 소비자가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15% 추가지원금을 포함 ▲SK텔레콤 15만7550원 ▲KT 16만4400원 ▲LG유플러스 18만1700원이다.

결국 갤럭시 클럽과 선택약정할인 조합이 통신사 카드할인과 단말기지원금 조합보다 소비자의 부담이 적다. 갤럭시 클럽은 오는 5월31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통신사만 따져보면 지원금보다 선택할인이다. 선택할인 24개월 총액은 31만6800원이다.

한편 그렇다고 갤럭시 클럽과 선택약정할인이 정답은 아니다. 갤럭시 클럽과 선택약정할인 조합은 한 번 고르고 나면 물리기 쉽지 않은 선택지다. 신제품으로 교환한 뒤에도 갤럭시 클럽과 선택약정할인을 이어가지 않으면 그 시점엔 지금의 이익보다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갤럭시 클럽을 탈퇴하면 신제품 할부금을 24개월 고스란히 내야한다. 선택약정할인은 약정을 채우지 못하면 할인 반환금이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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