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5G 성과 조기창출을…정부, 올해 1조원 투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스마트카, 5G 이동통신 등 미래성장동력의 조기성과 창출을 위해 올해 1조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30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2016년도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5월 국가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각 부처에서 추진 중인 육성계획을 종합해 추진 중이다. 2020년까지 약 5.6조원을 투자해 2024년까지 수출 1000억달러 규모의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 실행계획은 성장동력의 조기 성과창출에 역점을 두고 ▲맞춤형 투자전략 추진 ▲민간투자 활성화 촉진 ▲국민체감도 제고 등에서의 세부 추진계획을 담았다.
먼저 정부는 분야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5G 이동통신, 착용형스마트기기 등 산업화 속도가 높은 분야는 민간의 시장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법·제도 개선 및 시범사업 추진 등 지원에 중점을 둔다. 분야별 투자규모는 5G 이동통신의 경우 평창올림픽 시범서비스 제공을 위한 Pre-5G 시범망 구축 등에 1015억원을 투입한다. 자율주행차 실도로 시범구간 구축 등 스마트 자동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51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실감형콘텐츠 제작 등에 645억원, 착용형스마트기기 207억원, 지능형사물인터넷 768억원, 지능형반도체 738억원 등이 지원된다.
원천 기술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고기능 무인기 기술개발에 499억원, 지능형로봇 743억원, 빅데이터 243억원, 융복합소재에 86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중장기 연구개발이 필요한 스마트바이오 생산시스템, 재난안전관리, 첨단소재가공 등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주요 사업에 지원되는 예산은 총 9736억원이다.
또한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주력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고, 신생기업의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 R&D 세액공제 대상(75개) 외에 새롭게 부각되는 미래성장동력 관련 기술을 추가하여 실질적인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손욱 위원장은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사업 아이템들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미래성장동력이 일자리 창출로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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