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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아마존 흑자 전환 이유는 ‘클라우드’…전체 영업이익 67% 차지

백지영
최근 승진한 앤디 재시 AWS 총괄 사장
최근 승진한 앤디 재시 AWS 총괄 사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닷컴이 올 1분기(1월~3월)에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291억달러 매출,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2억5500만달러에서 대폭 늘어난 11억달러를 달성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이익도 5억1300만달러(주당 1.07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아마존은 5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의 원인은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었다. 지난 3월 14일자로 10주년을 맞이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아마존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AWS의 실적을 별도로 분리해 발표하기 시작했다.

올 1분기 AWS는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25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1/10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6억400만달러로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67%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이는 아마존 북미 유통사업 영업이익보다 높다.

즉, AWS는 아마존의 20년 된 유통 비즈니스의 확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가 올해 100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AWS의 전체 매출은 79억달러였다.

BGC파트너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AWS은 아이폰과 같은 기회(iPhone Moment)를 갖고 있다”며 “적용은 확산되고 있으며, 마진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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