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넷앱, “3~5년 내 올플래시 데이터센터로”…삼성과 협력 강화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향후 18~24개월 내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은 하드디스크(SAS) 가격 수준까지 떨어지고, 용량 등도 대등한 수준으로 맞춰질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3~5년 내에는 올플래시로 채워진 데이터센터가 보편적 현상이 될 것입니다.”

제이 서브라마리언 넷앱 제품 관리 총괄 부사장<사진>은 16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가 내놓은 2016년 1분기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서 넷앱은 이 시장에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판매한 올플래시 스토리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8.2%나 늘었다. 지난해 인수한 솔리드파이어 매출을 감안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다.

이와 관련, 서브라마리언 부사장은 “넷앱의 차별화된 스토리지 운영체제(OS)인 데이터 온탭을 통한 단순화 및 다양한 솔루션과의 번들링, 가격체계 정비 등에 따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온탭 9’을 통해 올플래시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넷앱은 자사의 최신 스토리지 OS인 ‘온탭 9’을 출시했다. 이는 자사 올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인 ‘올플래시 FAS(AFF)’는 물론 엔지니어드 시스템(플렉스포드)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등을 위해 설계된 제품이다.

오라클 RAC이나 MS SQL 서버, VM웨어 호라이존뷰 등 핵심 워크로드에 10분 안에 구축할 수 있으며, VM웨어, MS 하이퍼-V, 시트릭스, SAP, 오라클, 레드햇, 오픈스택, 하둡 등 이미 구축된 인프라 환경에 관계 없이 통합이 가능하다.

특히 온탭 9의 도 다른 버전인 ‘온탭 클라우드’와 ‘온탭 셀렉트’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환경 혹은 범용 x86 서버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고용량 제품 설계를 위해 삼성전자와도 협력을 강화했다. 온탭 9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가 올초 출시한 3차원(3D) 낸드플래시 기반 15.36테라바이트(TB) SSD가 적용돼 업계 최대 용량을 지원한다. 4:1의 데이터 중복제거 등을 지원해 8U 사이즈의 크기에 최대 1.4페타바이트(PB) 용량을 저장할 수 있다.

넷앱 관계자는 “이는 업계 최대 지원 용량”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5년 이상 삼성전자 반도체 조직과 기업용 스토리지 적용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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