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레드햇, “삼성전자와 25개 표준 기업용 모바일 앱 개발”

백지영
레드햇 서밋 2016 행사장의 파트너 부스에 참여한 삼성전자 미국 법인
레드햇 서밋 2016 행사장의 파트너 부스에 참여한 삼성전자 미국 법인
- [레드햇 서밋 2016]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 공략을 위한 스마트폰 제조기업과 소프트웨어(SW) 업체 간 합종연횡이 지속되고 있다. 애플과 IBM이 대표적이다.

애플의 경우 지난해부터 IBM과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애플의 강력한 라이벌인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6월 오픈소스SW 기업인 레드햇과 기업용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삼성은 특히 최근 기업 간 거래(B2B)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1년이 지난 현재 기업용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한 양사 간 협력은 어디까지 진척됐을까.

이와 관련,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레드햇 서밋 2016’ 행사장에서 크레이그 무질라 레드햇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제품 비즈니스 수석 부사장<사진>은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디바이스 기반 기업용 앱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이번 서밋에서 골드 파트너 스폰서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레드햇은 삼성전자에 기업용 모바일 앱의 개발과 테스트, 실행 등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 9월 레드햇이 인수한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및 서비스 제공업체인 ‘피드헨리(FeedHenry)’를 통해서다.

무질라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현재까지 25개의 표준 앱을 구축한 상태이며, 12~20개의 공통고객이 있어서 협력을 확장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피드헨리는 기업용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을 서비스형 플랫폼(PaaS)으로 제공해 온 업체다. 인수 이전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으로 ‘모바일 백엔드’를 서비스(Mobile Back-end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해 왔다.

피드헨리는 레드햇이 인수된 이후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RHMAP)’라는 제품명으로 변경됐다. RHMAP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측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한 노드제이에스(Node.js) 기반의 확장 가능한 개방형 아키텍처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윈도폰, 블랙베리까지 여러 모바일 플랫폼과 HTML5, 아파치 코르도바 등의 통합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드헨리의 최고경영자를 맡았던 카할 맥글로인 레드햇 모바일 사업부 부사장은 “현재 삼성전자 미국 법인과 협력 중이지만, 추후 한국과 유럽의 삼성팀과도 파트너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은 국내에는 올 하반기 중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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