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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8월, 韓 최초 TV 생산…‘TV 50년=LG TV 50년’

윤상호
- LG TV, 120여개국 판매…디스플레이 진화, 브라운관→LCD →올레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1966년 8월 한국 최초로 LG전자(옛 금성사)가 19인치 흑백TV(모델명 VD-191)<사진1>을 만들었다. 이후 50년 한국 TV는 세계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TV는 흑백에서 컬러로 화질은 초고화질(UHD)까지 진화했다. 디스플레이는 브라운관에서 평면으로 평면의 중심은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로 옮겨가는 중이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정도현 조성진 조준호)는 TV 생산 50년을 맞았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TV로 글로벌 프리미엄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50년 동안 LG전자가 생산한 TV는 5억대. LG전자의 역사는 국내 TV산업의 역사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1966년 국내 첫 TV를 만들었다. 해외에서 TV를 처음 만든 것도 LG전자다. 1982년 미국 헌츠빌에 만든 TV 공장이 주인공이다. 2016년 현재 LG전자는 11개국에서 13개 TV 공장을 운영 중이다. LG전자가 만든 TV는 120여개국에서 살 수 있다.

TV의 발전도 LG전자와 뗄 수 없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50인치 벽을 깬 55인치 고화질(풀HD) LCD TV(모델명 55LG10D)<사진2>를 만들었다(2004년). 플라즈마액정디스플레이(PDP)TV에 풀HD를 처음 적용한 것(2004년)도 LG전자다. UHD 시대 개막을 알린 것은 LG전자의 84인치 UHD TV다. 2011년 1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서 첫 선을 보였다. 스마트TV는 2005년 히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내장한 LG전자 TV(모델명 50PYDR)가 원형이다. 2007년 디지털TV 일체형TV(모델명 DA70)는 ‘보는TV’를 ‘즐기는TV’로 바꿨다.

방송규격 역시 TV제조사가 없으면 현실화 될 수 없다. LG전자는 한국과 북미에서 디지털방송 전송규격(VSB)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송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방송 규격 ATSC 3.0 수신칩 개발에 성공했다. ATSC 3.0은 한국 미국 등이 정한 UHD TV 방송표준이다. HDR(High Dynamic Range)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HDR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더 세밀하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이후 50년 LG전자가 초첨을 맞추고 있는 것은 올레드TV<사진3>다. TV는 디스플레이와 동반자다. 브라운관과 LCD의 대결은 LCD가 이겼다. LCD는 PDP와 경쟁도 승리했다. 올레드는 소자 자체가 빛을 낸다.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에 비해 얇고 선명한 색상을 표현하는데 유리하다. LG전자는 올레드TV를 통해 TV 세계 1위 도약을 노린다. 삼성전자는 LCD의 진화형 퀀텀닷(QD)으로 수성에 나섰다.

LG전자는 올레드TV를 띄우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미국 슈퍼볼에 광고를 내보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오로라 캠페인을 열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궁전 ▲헝가리 국립미술관 등 고갞이 접할 수 있는 접점도 넓혔다. 기업(B2B) 공략을 위한 대비도 진행 중이다. 디지털 사이니지(Signage, 광고판)에도 올레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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