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정면승부…끝판 콘텐츠까지 공개
- 1차 비공개테스트(CBT)에 후반 콘텐츠 대거 적용…미래상 검증
- 현재 개발진 160명…지원길 개발사 대표 “지속 충원 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스마일게이트(www.smilegate.com 그룹대표 권혁빈)는 18일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콘텐츠를 소개했다.
로스트아크(www.lostark.co.kr)는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영상이 최초 공개된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아온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당시 영상에서 로스트아크의 뛰어난 그래픽 품질과 캐릭터마다 차별화되는 전투 기술 그리고 시나리오와 결합한 던전 플레이 등이 눈에 띄었다. 로스트아크는 오는 24일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앞두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심 역시 뜨겁다. 현재 PC기반 MMORPG를 개발할 수 있는 회사가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넥슨, 엔씨소프트 정도가 남은 상황이라 어떤 게임이 나올지 가늠할 수 있는 1차 CBT에 집중돼 있다.
이날 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사진>는 로스트아크 첫 CBT에 대해 “통상 1차 CBT엔 초반레벨 구간을 검증하는데 로스트아크 1차 CBT는 예측이 가장 난해하고 작업부담이 큰 것부터 검증한다. 리스크를 줄이는 것에 대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적 판단 아래 로스트아크 1차 CBT엔 MMORPG의 후반 콘텐츠가 대거 들어간다. 고난도 개발이 필요한 레이드(집단전투)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검증하고 시나리오가 강조된 시네마틱급 던전 그리고 이용자 간 대전(PVP)까지 들어간다. 필드 레이드, 최대 30인 전투 콘텐츠 카오스게이트 등도 적용된다.
지 대표는 “1차 CBT에 후반 콘텐츠를 전진배치해 압축 밸런스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획 방향성을 일관되게 가져가면서 비순차 개발을 진행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내년 하반기 로스트아크의 정식 출시를 예정했다. 현재 개발진은 160여명으로 지속 충원 중이라는 게 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개발 수준에 대해 “만들어 놨지만 재미있느냐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아가느냐를 봐야하고 부가콘텐츠 부분을 얼마나 수정할 것이냐 테스트 피드백을 받아 봐야하기 때문에 개발공정을 수치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지 대표는 “누군가의 추억이 될 수 있는 RPG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세계관, 스토리가 주는 의미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쉽고 편리한 게임만이 아닌 도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 소수유저들만 즐기는 공성전의 거대한 경험을 시나리오를 읽지 않아도 보여주고 체감하는 식으로 간다”고 콘텐츠 개발 방향을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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