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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V20’, 모듈 디자인 아니다…B&O팩 내장

윤상호
- B&O 사운드 튜닝 및 번들 이어폰 제공…배터리 교환 디자인 유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 공개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기준 오는 9월7일 공개 예정이다. V20은 상반기 나온 ‘G5’와 달리 모듈형 디자인을 채용하지 않았다. 대신 모듈 프렌즈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뱅앤올룹슨(B&O) 패키지를 내장했다. 모듈은 G시리즈의 차별점으로 가져간다.

18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V20은 모듈 디자인을 채용치 않았다. LG전자는 G5를 통해 고가 스마트폰 제품 중 처음으로 모듈 디자인을 상용화했다. 하단에 어떤 모듈을 결합하는지에 따라 성격이 바뀌는 형태다. V20에 모듈을 적용치 않은 것은 G시리즈와 V시리즈의 특장점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금속 소재와 배터리 교체 방식은 이어간다.

LG전자 관계자는 “V20은 모듈형 디자인이 아니다”라며 “금속 몸체와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라고 밝혔다.

모듈은 아니지만 G5 모듈 중 반응이 좋았던 B&O패키지는 계승했다. B&O팩은 B&O가 튜닝한 사운드 모듈 ‘하이파이플러스’와 이어폰 ‘H3 by B&O 플레이’를 일컫는다. 각각 18만9000원과 27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V20은 사운드를 B&O가 튜닝하고 번들 이어폰으로 B&O와 만든 이어폰을 제공한다.

이 관계자는 “V시리즈의 특징은 영상과 음향”이라며 “B&O와 같이 전문 음향기기 수준 음질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미 V20에 ‘32비트 하이파이 쿼드(Quad)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를 발표한바 있다. 쿼드 DAC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기능이다.

한편 V20은 5.7인치 초고화질(QHD) 디스플레이와 교체형 배터리를 갖췄다. 배터리는 뒷면 커버를 분리해 교환하는 전통적 방식이다. LG전자는 일체형 배터리보다 분리형 배터리를 제공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제조사 중 하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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