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씨게이트, 가디언 시리즈 10TB 제품군 출시…약 60만원 책정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씨게이트테크놀로지(www.seagatetechnology.com, 이하 씨게이트)가 국내시장에 10TB 고용량 드라이브 제품군인 ‘가디언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

25일 씨게이트는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디언 시리즈인 ▲바라쿠다 프로 ▲아이언울프 ▲스카이호크를 소개했다. 바라쿠다 프로는 이미 판매되고 있으며 나머지 제품은 다음 주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각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은 바라쿠다 프로가 64만9000원, 아이언울프 59만9000원, 스카이호크 58만5000원이다.

이날 이채호 오우션테크놀러지 상무는 “2020년 생성되는 데이터 양은 연간 44제타바이트(ZB)로, 현재보다 10배 가까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중 보관할 가치가 있어 활용 가능하고 유용한 데이터는 15.4ZB에 달하고, 수요가 모든 제조사의 공급 수준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 공간은 9.9ZB에 불과하기 때문에, 하드 드라이브·플래시를 포함한 모든 저장 매체의 공간을 합쳐도 부족할 정도로 데이터 수요가 폭증한다는 의미다. 또, 2019년에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75%가 간헐적으로 열람하고 검색하는 수준이 아닌 액티브 데이터 소스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사용자 환경은 변화를 맞을 수밖에 없다.

이 상무는 “과거에는 개인용과 기업용 드라이브로 구분됐으나, 현재는 클라우드·게임·파일보관 등 다양한 용도로 나눠져 있다”며 “사용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해지는 것은 시나리오에 따른 데이터 처리의 양,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업계의 흐름에 대응해 새로운 가디언 시리즈를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날 씨게이트가 소개한 바라쿠다 프로는 높은 성능을 위해 7200RPM의 디스크 회전속도를 제공하고, 용량을 10TB로 늘렸으며 운영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절전 기능을 갖췄다. 또, 5년 제한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상무는 “바라쿠다 프로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3.5인치 10TB PC 컴퓨팅 드라이브”라며 “다중계층캐싱(MTC) 기술로 구동해 내장하드 중 가장 높은 캐시를 자랑하며, 큰 스토리지 용량까지 갖췄다”고 말을 보탰다.

네트워크스토리지(NAS) 솔루션에 특화 설계된 아이언울프는 드라이브 밸런싱과 더불어 동급 제품 최초로 멀티 드라이브 시스템에서의 진동을 최소화하는 RV센서가 적용돼 있다. 오류 복구 제어와 함께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도록 레이드(RAID) 최적화가 이뤄졌고, NAS 환경에서 적재적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향상된 전력 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언울프는 사용자당 연간180TB급의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멀티유저 기술을 지원한다. 씨게이트에 따르면 씨놀로지와 큐냅 등 NAS 기업들은 아이언울프 호환 및 통합테스트를 거쳤다.

영상감시 장비를 위해 설계된 스카이호크는 보안감시 시스템인 서베일런스 최적화 기술에 기반한 제품이다. 회전 진동(RV) 센서를 탑재한 스카이호크는 읽기 및 쓰기 에러를 최소화하고, 64대 카메라의 고화질 영상을 동시에 지원한다. 24시간 구동되는 고화질 영상 감시 시스템에 적합한 스카이호크는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이 상무는 “올해 서베일런스 장비 시장은 연평균 12% 증가하고, 그 규모는 158억달러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있다”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속도가 빨라지면 더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 시장은 20~30%까지 성장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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