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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클라우드 가격 최대 50%까지 ↓…클라우드 ‘대전’ 시작

백지영

MS 더블린 데이터센터 전경
MS 더블린 데이터센터 전경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가상머신(VM) 가격을 최대 50%까지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MS는 내년 프랑스에 새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존 영국과 아일랜드, 네덜란드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등 유럽 지역 인프라 확충 계획도 발표했다.

이 데이터센터들은 MS의 컴퓨트와 스토리지 등 인프라를 비롯해 개발 플랫폼 등을 제공하는 애저를 비롯해 오피스365, 다이나믹스 등의 소프트위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같은 발표는 지난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등 경쟁자들이 행보와도 맞물려 있다.

AWS는 지난달 28일 프랑스에 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하겠다고 밝혔으며, 유럽에 4개의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 인프라)’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AWS는 현재 아일랜드와 프랑크푸르트 2곳에 유럽 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10월 중 영국에 새 리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구글은 지난주 클라우드 리브랜딩 작업을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글 역시 내년에 8개의 새 리전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경쟁사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MS도 이에 맞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MS는 우선 10월 1일부터 컴퓨트 서비스 가운데 범용 목적의 DV2 VM 가격을 15%, A1, A2 베이직 VM은 50%, 컴퓨트 최적화 서비스인 F시리즈의 VM 가격은 11%까지 내린다고 발표했다. 내달부터 제공될 새 Av2 시리즈 VM은 기존 A시리즈 스탠다드 VM에 비해 36%나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MS도 최근 유럽 지역에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미국 기업들에게 유럽연합(EU) 고객들의 개인정보 등 데이터의 미국 전송을 허용한다는 방침(Safe Harbor)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유럽 내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 MS는 유럽 각 국가가 자국에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영국과 독일 등에 최근 데이터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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